UNIFEM, 여성 초점 맞춘 구호활동 전개 중

 

지진 참사로 아이티 여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사진은 KBS 1TV 스페셜 긴급 르포 ‘4人의 PD들이 본 아이티 대지진’ 중 한 장면.   KBS제공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free prescription cards cialis coupons and discounts coupon for cialis
지진 참사로 아이티 여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사진은 KBS 1TV 스페셜 긴급 르포 ‘4人의 PD들이 본 아이티 대지진’ 중 한 장면. 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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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 아이티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아이티의 여성운동을 이끌어온 3명의 여성 리더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티 현장의 여성들의 뉴스를 모아 전한다.

전세계 페미니스트들 “등불 잃었다” 애도

지난 1월 19일 미국의 독립 뉴스 프로그램인 ‘데모크라시 나우(Democracy Now)’는 아이티 지진 피해 현장에서 전 여성부 장관이자 아이티 여성운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리더인 미리암 멀렛(Myriam Merlet)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미리암 멀렛은 1995년 설립된 아이티 여성부 장관을 지냈으며 최근까지도 여성부의 최고 고문으로 일해오는 등 아이티의 여성정치운동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여성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아이티의 대표적인 여성단체인 CONAP(National Coordination for Advocacy on Women’s Rights)와 ENFOFANM(Women′s info)을 설립했다. CONAP는 여성인권을 위한 정책적인 활동을, ENFOFANM은 미디어를 통해 여성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해 온 단체다.

멀렛은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자택의 무너진 잔해 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멀렛의 오랜 친구이자 ‘버지니아 모놀로그’의 작가인 이브 앤슬러는 ‘데모크라시 나우’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를 추모하며 비통해했다. 앤슬러는 “미리암은 등불이었고 아이티의 힘이었다. 그는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로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페미니스트 중 한 명이다”라고 애도했다.

아이티 최대의 여성단체 SOFA(Solidarite Fanm Ayisyen)의 설립자인 앤-마리 코리올란(Anne-Marie Coriolan)도 이번 재해에서 목숨을 잃었다. 어머니의 활동을 도와온 그의 딸 와니 델루스먼 코리올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조국을 사랑하셨고 한 번도 아이티에 대한 믿음을 멈춘 적이 없다. 어머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어머니는 아이티 여성들이 동등한 권리를 찾고 존중받게 되기를 소망하셨다”고 전했다.

또 한 명의 여성 리더인 마갈리 마르셀린(Magalie Marcelin)은 변호사이자 여배우로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 지원 단체인 Kay Fanm의 설립자다. 마르셀린은 아이티에서 유일한 가정폭력 피해 여성 쉼터를 운영했으며 여성 경제인을 위한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지진으로 그가 세운 여성 쉼터 또한 폐허가 되고 말았다.

마르셀린을 14세 때부터 지켜봐 왔다는 에반스 폴 전 포르토프랭스 시장은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마르셀린을 비롯한 여성 리더들을 잃게 된 것은 아이티에 크나 큰 손실입니다. 그들은 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그들이 이룬 것을 다시 재건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쉼터 복구, 여성폭력 방지에 주력… 온라인 모금도

유엔 산하 여성기구인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은 유엔의 아이티 복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UNIFEM 구호팀을 아이티에 파견, 여성과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젠더적 관점에서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UNIFEM은 지난 주 200만 달러의 긴급 지원금을 발표했으며 여성 쉼터의 복구 등 여성들을 위한 긴급 서비스 시설 확충과 피해 여성들을 위한 카운슬링 서비스와 여성 폭력 방지 프로그램 등에 특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25일 UNIFEM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티의 여성들의 피해 상황을 전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동쪽 언덕에 위치한 ‘페션빌’에는 건물 잔해에서 수집한 유포와 플라스틱, 캔버스 등으로 만든 임시 쉼터가 지어졌다. 오전 11시가 되면 이 공간은 여성들과 아이들로 가득 찬다. 청소년들은 거리를 배회하거나 어린 형제들을 돌보고 여성들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물물교환을 하거나 음식을 준비하는 등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레스토랑 밀집 지역으로 불야성을 이뤘던 ‘플레이스 보이어’ 지역은 포르토프랭스의 대표적인 유흥지역이었으나, 12일 대지진 이후 난민캠프의 거점 지역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12일 이후 이 지역은 집 잃은 사람들을 위한 주요한 캠프가 됐다. 밤에는 수천명의 남성과 여성, 아이들로 가득하다.

UNIFEM 스태프가 플레이스 보이어에서 인터뷰한 난민 클로데트는 이곳에서 15명가량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1㎞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집은 지진으로 무너졌고 그 과정에서 가족 두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은 큰 부상을 당했다. 집을 나오면서 약간의 돈을 가지고 나왔지만 제한적인 배급으로 일용품을 확보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가까운 곳에서 만난 다른 난민인 자니타는 이번 지진으로 어머니와 남편, 5명의 아이들과 헤어지고 말았다. 그는 비누와 설탕, 비상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무너진 집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어린 세 아들은 폐허의 잔재로 만든 장난감 차를 가지고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고 있었고 그 옆에는 학생인 딸이 공책에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이 딸은 그의 가족 중 지난 겨울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유일한 아이였다. 어린 아들들은 돈이 없어 지난 9월 학교에서 쫓겨난 상태다.

정부 건물들로 둘러싸인 포르토프랭스 중심부의 ‘마르스 공원’은 가장 큰 중심가였지만 지금은 대통령궁을 포함한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진 채 난민캠프가 가득한 지역이 됐다. 이 지역은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구호활동을 펼치는 것조차 힘든 상황. 이곳에 밀집한 군중 사이에는 온갖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폐허 더미 속에서 아이를 낳은 젊은 여성은 망가진 차 속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갓난아기를 키우고 있다.

난민들이 식량의 부족과 열악한 위생상태와 함께 견디기 힘든 것은 가족과 헤어져 느끼는 고독감이다. 이곳에서 남편과 시어머니, 두 자녀와 여섯 명의 조카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샨탈은 이웃들과 함께 모든 것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구호팀의 배급은 제한적이지만 이웃들과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이들은 매일 살던 동네로 돌아가 청소를 하며 고향 마을의 복구를 돕고 있다.

UNIFEM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아이티 여성들을 돕기 위한 긴급 구호기금을 모집하고 있다. 온라인 성금은 UNIFEM의 웹사이트(www.unifem.org)에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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