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여성가족부’로 출범

7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은 백 장관은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8일자로 공포된다. 2개월간의 이관 작업을 해서 3월 19일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업무이관추진단을 구성, 인원·예산 이체 등 여성가족부 신설준비를 추진하고, 행안부와 새로운 청사 확보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된 유연근무제(퍼플잡) 확산 정책을 비롯해 성평등 지표 개발, 여성·아동 폭력피해자 지원서비스 개선 정책, 성매매 방지 정책, 여성 장애인 복지 확대 정책 등의 추진 현황과 계획도 함께 설명했다.

여성부는 올 상반기 내로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얻어 시간근무제를 본격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국세청, 통계청과 서울시, 경기도, 익산시, 여수시, 한국소비자원 등과 함께 ‘시간제 근무 공무원 시범도입 정부기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요 조사와 함께 시간제 근무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협의해 시간제 근무제를 공공기관으로 확산해 나가고,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제도를 확산하기 위해 제도 운영 취지를 설명하고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 장관은 퍼플잡의 민간기업 확산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아직 노동부와 세부 협의를 하지 못했지만, 많은 국가에서 하고 있는 제도니까 우리 기업들이 그걸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20시간 단축근로 하고 57%의 급여를 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금년도에 단시간 근로자 채용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주는 노동부 예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