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아이디어+열정’ 3종 세트 갖춰야

 

2009년 7월 20일 희망제작소 ‘소셜 디자이너 스쿨’ 4기 과정에서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로 유명한 윤호섭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가 ‘세상을 바꾸는 상상력, 그린 디자인’을 주제로 강의하는 모습. ⓒ희망제작소 제공
2009년 7월 20일 희망제작소 ‘소셜 디자이너 스쿨’ 4기 과정에서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로 유명한 윤호섭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가 ‘세상을 바꾸는 상상력, 그린 디자인’을 주제로 강의하는 모습. ⓒ희망제작소 제공
소셜 디자이너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바꾸고 싶은 대상이 뚜렷하다. 둘째,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다. 셋째, 꿈을 현실로 바꿔내는 열정과 노력이 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데모가 아닌 대안운동을 꿈꿨고(목표), 합법적 소송운동, 온라인 기부 해피빈 등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었으며(아이디어),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모아 아름다운재단·가게,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희망제작소 등 새로운 조직을 탄생시켰다(현실화).

꼭 이렇게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임동준 탐스슈즈 이사는 세상에 의미 있는 밥벌이를 하고 싶었고, 수소문 끝에 일대일 기부라는 대안 사업 아이템을 찾아냈으며, 지금은 대안 기업가로서 역할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셜 디자이너의 시작은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소셜 디자이너의 필수 덕목은 단연 참신한 아이디어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빈 곳이 있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 있다. 이미 누군가가 잘하고 있는 것은 소셜 디자이너의 영역이 아니다. 그런데 꼭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또 다른 좋은 아이디어를 낳기 때문이다.

박원순 상임이사가 만든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는 ‘글로벌 아이디어 뱅크(www.globalideasbank.org)’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글로벌 아이디어 뱅크는 온라인으로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회창안센터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현실을 바꾼다는 것이다. 임동준 탐스슈즈 이사도 전 세계의 새롭고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스프링와이즈닷컴(springwise.com)’에서 대안 사업 아이템을 찾아냈다.

꿈은 함께 꿀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고 했다. 혼자 소셜 디자이너에 도전하는 것이 벅차다면, 희망제작소에서 운영하는 ‘소셜 디자이너 스쿨’을 수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셜 디자이너 스쿨은 기수별로 운영되며, 매주 총 7번의 강의와 1박2일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대표 소셜 디자이너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듣는 것은 물론,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hopemoul@makehope.org)과 전화(02-2031-2177)로 하면 된다.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의 10계명

 1. 모든 것을 버려라. 그러면 다 얻게 될 것이니.(버림의 미학, 희생의 리더십)

 2. 지옥에 가서라도 아이디어를 얻어라. 그리고 현장을 누벼라.(비전·현장주의·실천)

 3. 사람을 얻으라. 팀워크가 세상을 구한다.(주체·사람·우정)

 4. 가서 두드려라. 그리고 요청하라. 거절당해도 상처받지 말라.(모금·돈)

 5. 카피가 세상을 바꾼다.(카피·슬로건)

 6. 매일 공부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라.(창조와 혁신)

 7. 작은 것이 아름답다.(섬세의 리더십)

 8. 혼자서 되는 일은 없다. 사람들을 모으고 포용하라.(감투의 미학)

 9. 쉬운 일은 없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시시포스의 운명이다.(고난을 즐기는 마음)

10. 인생은 끝없는 방황이고 여행이다. 늘 떠나라.(사랑과 이별의 인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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