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은 맞벌이를 하더라도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이 남편보다 최대 7배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계숙 경희대 생활과학부 교수는 지난 12월 23일 열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가족패널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이 부인의 일-가족 전이와 결혼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이 있는 맞벌이 가정의 가사분담은 평일의 경우 남편이 0.57시간, 부인이 4.06시간, 주말에는 남편이 2.88시간, 부인이 9.26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1명 이상의 미취학 아동을 둔 맞벌이 기혼 여성 25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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