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쟁력 걸맞게 국가브랜드 높이는 노력 필요
법질서 준수, 이웃 사랑, 나눔 실천을

사람이나 물건이나 각각 자기가 가진 값(가치)이 있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갈고 닦고 배우고, 익히고, 좋은 덕목과 습관을 기르는 것은 자기의 값, 즉 품격을 갖추고 올리기 위한 것이다. 또 사람들은 자신이 만드는 물건과 작품 하나하나가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노심초사 노력해서 만들어 낸다. 이같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자기가 가진  브랜드(Brand) 값이 있는 법이다.

우리나라가 경제성장 10위 대열에 서면서 G20개국 안에 들게 되었음은 정말 기쁜 일이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우리나라 대기업 브랜드는 높게 평가되는 데 비해 국가 브랜드는 낮다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는지? 국가 브랜드 때문에 올려놓았던 기업 브랜드를 떨어뜨릴 판이고, 기업들이 만든 물건에 기업명은 붙여도 ‘made in Korea’는 붙이기를 꺼린다면 우리가 크게 반성해야 할 때다.

얼마 전 반부패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부패인식 지수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5.1점을 얻어 대상 180개국 가운데 43위를 기록했다. 세계 10위에 발돋움하는 경제 강국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으로 우리들의 말문을 닫게 만든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수치스러운 면면을 보면 교통사고, 술 소비량, 이혼율, 자살률, 저출산, 집회시위, 공권력 침해, 조직폭력배, 경범죄 등이 전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거기에다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OECD 평균의 15배로 세계 최고다. 또한 부정한 돈 거래가 많은 나라, 준법정신이 낮은 나라, 남에게 베풀지 않는 나라로 지적을 받을 정도다.

한 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물론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물리적 요인을 통한 경제 성장에는 한계가 있으며 합리적인 제도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법치주의와 성숙한 시민 의식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세계 일류 국가 진입은 불가능하다. 이쯤 되면 국가가 대책을 세우면서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함께 같은 뜻을 모아 국민 전체가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대책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선 자기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거짓말 안 하기, 법질서 지키기, 뇌물 안 주고받기, 이웃 사랑하기, 봉사하기,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등 실천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보자. 우리나라는 교육의 성과만을 중요시 여기고 이를 위해 부모와 교사가 노력하지만, 진정 교사나 부모가 고민하고 우선해야 하는 것은 교육의 내용인 것이다. 얼마나 잘 가르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교육의 내용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자기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정력과 돈을 투자해 나는 무엇이 되겠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고 해도 그가 가진 품격이 떨어지면 그 지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품격이 있는 국민이 성숙한 사회를 만들고 그 성숙한 사회가 품격 있는 국가를 만들어 간다. 더 이상 한국의 기업 브랜드는 높은데 국가 브랜드는 낮다는 평가를 받지 말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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