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가 중심인 ‘백년 마을’ 만들어간다
복지가 중심인 ‘백년 마을’ 만들어간다
  • 신미숙 / 한국여성재단 기획홍보팀장
  • 승인 2009.12.18 10:57
  • 수정 2009-12-1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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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사회화로 자발적 실버 커뮤니티 형성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저출산·고령화 대책 모색을 위해 올해만 총 4차례의 관련 분야 전문가 초청 포럼을 진행해 온 ‘미래포럼(이사장 박영숙)’은 지난 11월 26일, 서울 정동 레이첼카슨룸에서 다카하시 히데요 일본커뮤니티넷 부이사장을 초청해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주택 및 지역 커뮤니티 모델사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다카하시씨는 30년간의 건축설계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과학연구소’와 ㈜생활과학 운영 등을 통해 고령자의 다양한 욕구를 존중하고, 생활·문화 전반을 케어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육성과 실버 커뮤니티 구축을 주도해 왔다. 2006년부터는 ㈜커뮤니티넷의 부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금까지 28곳의 고령자주택 및 복지마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그의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일본의 고령화 대책을 소개한다.

미래포럼서 고령자주택·복지마을 전문가 다카하시 히데요 강연

 

노인들을 위해 돌봄 서비스를 하는 케어 워커스 ‘마도카’. 자신이 받고 싶은, 또 부모님께 직접 해드리고 싶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화 사회일수록 전문·특수 커리큘럼을 이수한 서비스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노인들을 위해 돌봄 서비스를 하는 케어 워커스 ‘마도카’. 자신이 받고 싶은, 또 부모님께 직접 해드리고 싶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화 사회일수록 전문·특수 커리큘럼을 이수한 서비스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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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사회는 한국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 농촌의 공동화,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 환경파괴, 저성장과 정부·지자체의 재정난 등 다양한 국가적 문제에 직면했다. 이들 과제는 새로운 인재육성, 취업기회 창출,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종합적 해결의 관점에서 대책을 수립할 때에만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다카하시의 진단이다.   

이어서 그는 “일본은 거품경제 이후 빈곤한 고령사회화에 따른 악성 디플레이션(Deflationary spiral)에 돌입했다. 또한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전통 산업업종에 종사하던 기업이 고령자 개호(간병·수발을 의미) 서비스업으로 전환하여 생명개호 중심의 단순 서비스에 집중함으로써 서비스 질 악화, 개호노동 종사자의 노동환경 악화를 심화시키는 등 고령화 대처력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일본 개호업계의 현실을 평가했다. 특히 개호노동자들의 가혹한 노동환경과 개호업계에서 일해도 생활설계가 불가능한 인재육성 방식, 고령자의 욕구를 고려하지 않은 공급자 위주의 뉴타운, 실버타운은 향후 더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풍요로운 고령사회를 지탱해주는 새로운 인재의 핵심요소는 “단순한 개호기술만이 아니라 입주자의 인생에 다가가고 고령자의 존엄을 지키며, 노인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이념과 이론,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라는 것이다.

새로운 인재육성을 위해 선택한 곳이 바로 시마네현에 위치한 ‘요시카정’(賀消町)이다. 

다카하시는 인재육성을 위해 학교법인 무이카이치학원과 의료기술전문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일을 원하는 청년(신규 졸업생), 한 부모 여성 가장, 도시 밖 이주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개호 일에 종사할 때 필요한 생활감각을 터득하면서 질 높은 커리큘럼을 적용한 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졸업 후 요시카정으로 이주해 취직하거나, 타 지역 개호사업장에 취직하는 것, 지역 프로듀서로서 독립하는 것 등이 선택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지역단위 케어시스템 모델을 실천하고 배움으로써 ‘개호의 사회화(외부화)’의 본질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양질의 케어시스템 위해 특수 커리큘럼 운영, 직종·취업과 연계

학교 운영은 일방적 교육생 양성이 아니라 뜻을 함께하는 학생, 교사, 주민대표, 요시카정 공무원이 함께 모든 운영을 협의, 이사회에 의결하는 철저한 ‘참여형 학교운영’과 학생 스스로 학교를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재학 중에 현지에서 생산된 농작물로 지역개방형 레스토랑과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운영한다. 학생들의 요시카정 이주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요시카정 복지마을 만들기 참여 등 다양한 실천도 동시에 행해지면서 학습과 고용창출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

고령자 욕구 파악·종사자 생애설계

지역주민 함께 참여하는 로컬 개호

 

다세대가 함께 사는 ‘닛포리 커뮤니티’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다세대가 함께 사는 ‘닛포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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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정에서의 인재육성 사업은 단순히 인재육성에 그치지 않는다. 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한 요시카정의 병원과 결연하여 개호·간호·의료를 연계한 충실한 케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방의학 교육을 실행하며, 병원과 고령자 주택에 인접한 곳에 보육시설을 운영함으로써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을을 활성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결합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부터는 요시카정 지자체, 커뮤니티넷, 지역 내 병원, 전문학교, 기업이 5자 협정을 체결하고, ‘100년 커뮤니티, 복지를 핵으로 한 마을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앞으로 요시카정은 동 협의의 정보망을 활용해 전국의 귀농인이나 학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요시카정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고령자의 욕구를 충분히 파악하고, 종사자의 생애설계까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점, 지자체, 의료기관, 사회복지기관, 현지 주민의 참여가 함께 하는 ‘지역·로컬·개호’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고령세대의 욕구를 반영하여 설계한 복지맨션 1호는 요코하마의 고호쿠에서 출발했다. 1호 복지맨션은 기업으로 전환한 ㈜생활과학의 건설 노하우와 워커스 콜렉티브(Workers Collective)의 케어, 식사, 청소 전문성 그리고 ‘NPO복지맨션을만드는모임’의 입주자 조직, 입주자 욕구 조정 및 지역교류 역량이 결합해 건설됐으며, ‘육아에서 케어까지’를 목표로 어린이집도 함께 운영하는 세대교류형 실버주택이다. 

이외에도 실버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다카하시씨와 커뮤니티넷의 활동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닛포리 커뮤니티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하우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치쿠사에서는 새로운 재개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실버 커뮤니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입주자 스스로의 자발적 운영을 가장 중시하는 ‘친구마을’의 경우 ‘도시주민들에 의한 농촌 이주 커뮤니티’ 만들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43가구의 고령인구가 원주민과 결합한 경우다.

‘커뮤니티 펀드’로 재원…

 150억엔 조성해 사업 재투자하기도

 

지역 주민과 지자체를 함께 참여시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사진은 다양한 계층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커뮤니티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 모습.   &cop; ㈔미래포럼 제공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지역 주민과 지자체를 함께 참여시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사진은 다양한 계층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커뮤니티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 모습. &cop; ㈔미래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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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구축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예산 지원 없이 입주자 등을 대상으로 소위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커뮤니티 펀드’를 조성·운영함으로써 커뮤니티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150억엔을 조성하여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는데, 투자한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히 공개하며, 은행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금은 육아, 가사, 장애인 지원 등 지역의 공익사업, 실버 커뮤니티 조성에 투자되고 있으며, 인생의 종말기를 고려한 ‘묘지’사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27개의 실버 커뮤니티는 공통적으로 유료시설이지만, 타운 건설의 기본원칙과 운영이념 측면에서는 일반 기업 운영과 달리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다카하시씨는 “폐교와 운영난에 있는 병원 등 지역의 현안과 결합하고, 스스로가 살고 싶은 집을 만들며, 서로 돕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 코디네이터는 ‘생명 개호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한 생활·문화 개호, 희로애락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는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커뮤니티넷의 인재육성 전략이다. 그리고 주택 건설은 건물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어야 하며, 사회의 특성과 스타일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정부 주도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정책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정부 주도의 일방적 정책이 아닌 민·관·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방식, 고령자의 존엄과 다양한 생활 욕구를 고려하고, 관련 돌봄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삶까지 배려하는 종합적 전략은 우리의 행정기관과 시민사회 등이 함께 돌아볼 대목이다.

특히 사람 중심 건축, 고령자의 욕구를 중심으로 고령자의 존엄과 다양한 욕구를 충분히 고려한 실버커뮤니티 건설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매우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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