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축제’ 산타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곳곳에는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타벅스 올림픽공원점은 쌀쌀한 아침에 대회 참가자들이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도록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부스 앞은 출발 전부터 참가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스타벅스가 준비한 2000명분 커피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기부행사도 열어 눈길을 끌었다. 2000원을 기부하면 스타벅스 로고머그도 받고 포항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육상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영수를 도울 수 있는 ‘산타스포츠 유망주 장학금’ 행사를 벌인 것. 올림픽공원점장 명승학씨는 “추운 날씨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서 몸을 녹이는 참가자들이 많았다”며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어울리니 활기차고 남을 돕는 일이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돈자조금협회 부스는 손난로 5000개와 달력 3000부를 지원해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손난로는 차가운 겨울날씨 덕에 참가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또 함께 지원된 달력에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 레시피가 들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양돈자조금협회 기획관리팀 손재현 과장은 “협회에서는 불우이웃에게 돼지고기 보내기 등의 기부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산타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며 기부할 수 있는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잠실점은 참가자들에게 3000개의 빵을 비롯해 커피와 유자차를 제공했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마라톤을 끝낸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호밀빵’은 큰 인기를 끌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잠실점주 임웅씨는 “빵과 음료를 참가자분들께 나눠드리면서 대회의 취지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뜻 깊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현장 부스에서 무료 사진 인화 서비스와 승마운동기구인 조바와 안마의자를 설치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나소닉 디지털 카메라와 피부미용을 위한 스팀기를 전시하기도 했다.

경기도 양주에서 딸 이지혜(12)양과 함께 마라톤 종목에 참여한 이흥국(40)씨는 “딸이 신청해서 함께 나왔는데 마라톤뿐만 아니라 체험 행사들이 풍성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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