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네티즌들의 자매애’ 기사를 읽고
‘여성 네티즌들의 자매애’ 기사를 읽고
  • 이현주 / 대학생·서울시 노원구
  • 승인 2009.12.11 14:23
  • 수정 2009-12-1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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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개월 전, 인터넷을 충격과 공포로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 여성 포털 사이트인 ‘마이클럽’ 게시판에서 발생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사이버 성폭력 테러가 많은 여성들을 경악하게 했다. 나 또한 다른 여성 포털 사이트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게시된 사진을 보면서 혐오감을 느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마이클럽’ 회원들이 단체로 사이버 성폭력으로 고소를 했고,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긴 사건이었다.

길고 길었던 여성 네티즌의 노력으로 결국 사건은 ‘김항문’ 사건의 가해자가 체포되면서 종결될 수 있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게시물에 음란물 유포가 아닌 사이버 성폭력으로 집단 형사고소를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사건이다. 이번 일은 꽤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사이버 성폭력을 장난으로 생각하거나, 자신이 한 행동이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성폭력특별법으로 고소했는데 적용이 안 되는 현행법은 납득할 수 없다. 이를 위해 또다시 여성들의 힘을 합쳐 온라인상의 여성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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