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4명 중 1명 국내에서 짝 못 찾을 듯"
"남성 4명 중 1명 국내에서 짝 못 찾을 듯"
  •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12.11 10:53
  • 수정 2009-12-1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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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결혼대란이 온다.”

얼마 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성비불균형으로 인해 2014년에는 남성의 약 20%가 신붓감을 찾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과 가정 양립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적령기 여성들의 결혼 기피가 계속된다면 인구학적으로 예측된 수치를 넘어 결혼적령기 남성의 5분의 1 정도는 국내에서 신붓감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의 경우 결혼적령기 남성은 197만9070명, 여성은 190만8494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7만576명 많은 데 그쳤지만 2012년에는 32만6997명으로 그 격차가 벌어지고, 2014년에 이르면 38만1300명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한다. 즉 2014년에는 남성 10명 중 2명 정도는 신붓감을 찾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은 이 같은 통계를 토대로 발간한 ‘성비불균형에 따른 결혼대란의 대비’ 연구서에서 결혼대란의 원인과 해법을 제시했다. 양정선 연구위원은 2000∼2005년 사이 우리나라 미혼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 한 것에 주목하고, 이를 결혼 대란의 심각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25∼29세 39.7→59.1%, 30∼34세 10.5→19.0%로, 35∼39세 4.1→7.6%로 5년 만에 약 두 배 증가)

학력수준이 높고, 관리·전문직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미혼 여성들의 결혼 기피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여 2014년에 예측된 결혼대란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결혼대란의 불가피한 대안인 국제결혼과 다문화 가정의 증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양정선 연구위원은 국제결혼 및 다문화 가정의 적극적인 포용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양 연구위원은 “결혼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사전 문화교육과 결혼 적응에 필요한 예비 부부 교육을 필수로 수행하도록 하고, 결혼 후 한글 교육 및 자녀 교육까지 포괄적으로 연계시키는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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