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인구의 51.4%가 여성으로 우리나라 전국 평균(49.8%)을 웃도는 ‘여초지역’. 박성중 구청장의 여성정책이 중요한 이유다. 서초구의 여성정책은 최고의 보육환경 조성, 여성일자리 마련, 명품 교육환경 조성으로 요약된다.

2010년부터 실시되는 ‘아이누리 프로젝트’는 서울 평균(1.01명)에도 못 미치는 출산율 0.97명의 ‘초 저출산 지역’인 서초구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성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는 단순 노무직이나 서비스 업종에서 벗어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여성경영자총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9월부터 여성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및 활동가 120명으로 구성된 ‘여행(女幸)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을 구청에 직접 제안하며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주민센터 리모델링 시 여성편의시설 적극 반영, 경로당 운영실태 조사 및 개선, 여성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이 이들의 건의로 이뤄진 대표 사례다.

서초구청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44.3%로 박성중 구청장 취임 초기 38.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신입 공무원 중 남성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여성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여성 공무원 최고위직은 4급인 보건소장이며 5급 이상은 총 7명으로 전체의 11.4%를 차지하고 있다.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 위주의 승진정책으로 5급이 5.6%에서 11.3%로, 6급이 16.7%에서 21.6%로 관리자급 여성 공무원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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