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어 학도들에게 가장 고민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어휘문제일 것이다. 영어는 대략 38만 어휘를 가지고 있는데 국어의 10만 어휘와 비교하면 다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일 것이다. 인간사의 기본 어휘는 서로 엇비슷하지만 영어에는 과학, 의학 등의 분야에서 끝없이 새로운 어휘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1만 어휘 정도면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지만 대략 3만 어휘 정도를 알고 있으면 든든하다. 자, 이제 어떻게 효과적으로 3만 어휘를 갈 것인가?

가장 재미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주제별로 명사를 외워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신체 부위에 대한 명사를 공부하면 머리(head), 목(neck), 어깨(shoulder), 팔(arm), 팔꿈치(elbow), 손목(wrist), 주먹(fist), 손가락(finger), 흉부(chest), 복부(belly), 허리(waist), 등(back), 허벅지(thigh), 무릎(knee), 종아리(calf), 발목(ankle), 발(foot), 발가락(toe), 손바닥(palm), 이마(forehead), 눈썹(eyebrow), 턱(chin), 콧구멍(nostril), 엉덩이(hips), 뺨(cheek) 등을 기본으로 알아야 한다.

여기서 재미를 느끼면 좀 더 깊이 들어가서 속눈썹(eyelash), 광대뼈(cheekbone), 인중(philtrum), 결후(Adam′s apple), 쇄골(collarbone), 배꼽(bellybutton), 겨드랑이(armpit), 등뼈(backbone), 발꿈치(heel) 등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간다. 이렇게 신체, 동물, 식물, 어류, 스포츠, 클래식, 무용 등 다양한 인간 활동 분야나 백과사전적 분류 쪽으로 어휘를 넓혀가는 방식을 추천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어근이나 접사를 통한 것이다.

영어는 본래 라틴어의 기원에 수많은 유럽어들이 합쳐지면서 많은 어휘가 생겨난 언어다. 예컨대, ‘tele’라는 접두어는 먼 거리를 의미하며 ‘vi, vis’는 ‘보다’라는 의미가 있어서 television, 즉 ‘영상전송’이라는 현상에 대한 단어가 생겨났다. 여기서 다시 telecommunication(원거리통신), telegraph(전보), telepathy(감정전송), telescope(망원경), telemarketing(원격판매) 등으로 흘러간다. visual(시각적인), video(영상매체), visible(눈에 보이는)에 더불어서 ‘pathy=feeling’이므로 sympathy(동정·공감), antipathy(반감), pathos(비감·비애)가 된다. ‘scope’는 ‘시야·범위’이므로 microscope(현미경), periscope(잠망경)가 되었다. ‘sym, syn’은 ‘같이·함께’라는 의미이므로 ‘synchronized swimming’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는데, ‘chron’은 시간을 의미하는 말이므로 ‘synchronize는 동시간화하다’라는 의미에서 모두가 같은 시간대에 움직이는 수영이 한국말로 ‘수중발레’가 된 것이다. 또 립싱크가 입술과 음향을 ‘동시간대에 맞춘다’라는 의미에서 탄생한 말이 되는 것이다. ‘micro’는 작거나 미세한 것을 말하므로 ‘microbe’가 ‘미생물’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영어 단어는 무턱대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으며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이 있다. 다음 시간엔 좀 더 재미있는 영단어를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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