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여자부문 신설 좌절
법원은 “올림픽 조직위는 비정부 기구이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행사에서 성차별을 금지한다’는 캐나다 헌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키점프 여자부문을 포함시키고자 한 선수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14명의 여성 스키점프 선수들은 지난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키점프를 배제시킨 것은 명백한 성차별”이라며 주 법원에 스키점프 여자부문 신설을 요구했으나 패소한 뒤 11월에는 “캐나다 헌법에서 보장한 성평등 조약에 따라 남자 스키점프 경기 또한 중지되어야 한다”고 항소한 바 있다.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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