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다문화 가족 ‘이중 언어 콘테스트’

대상을 차지한 신해철군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다문화 사회, 자랑스러운 우리 가족’이라는 주제를 발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중국인 어머니를 둔 신해철군은 “별도의 중국어 교습보다는 엄마와의 대화로 자연스럽게 익혔으며, 다문화 가족으로 살아 2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해 개최됐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두 개의 문화와 언어를 접하는 장점을 활용하여 이중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아 존중감 또한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한 것.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의 언어 분야에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 및 고학년부 등으로 나뉜 26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를 관람한 이들은 어리지만 유창하게 엄마나라 언어를 구사하는 참가자들을 크게 격려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자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신해철군 외에도 총 10명의 학생들이 유창한 실력을 발휘해 어울림상, 화합상, 하나됨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