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독 스스로 장르 개척해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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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영화에서 메가폰을 잡고 있는 여성 영화감독은 40여 명. 데뷔작 이후 쉬고 있는 감독들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2편 이상 영화를 연출한 여성 영화감독은 7명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여성 영화감독 수가 급팽창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절대적으로 소수 여성의 직업이다. 또 내용적인 면에서 보면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능동적인 주체로 그려지는 여성의 시선을 넣은 영화도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현실은 지난 11월 18일 ㈔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 ‘2009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에 ‘2008년 여성문화인상 수상자’로 참석한 임순례(48·사진) 감독의 특강 ‘한국에서 여성 영화감독으로 산다는 것’에서 발표됐다. 이를 통해 한국 여성 감독의 계보와 현황 및 한계와 전망을 총괄적으로 짚어본다.

박남옥·홍은원·최은희·황혜미

2008년 1월 개봉해 무려 404만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 제2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임순례 감독. 변두리 나이트클럽에서 고단하게 살아가는 30대 4인조 밴드를 다룬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한 2001년 당시에는 여성 감독이 “왜 여자가 남자 이야기를 만드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여성 감독은 수적으로 적었다.

임순례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여섯 번째 여성 영화감독이다. 임 감독이 단편영화 ‘우중산책’을 내놓은 1994년까지 한국영화에 여성 감독은 겨우 다섯 명에 불과했다.

한국영화 초창기에는 개인적인 배경(배우·유명 제작자의 아내, 스크립터 출신)으로 감독이 된 경우가 많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인 박남옥(1923~)은 광복 후 편집과 스크립터로 일하다가 1955년 영화 ‘미망인’을 자기 돈을 털어 제작했다. 경북여고 재학 때에는 투포환 선수로 활약해 1939년부터 1941년까지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으며, 출산 후 돈이 모자라 딸아이를 등에 업고 스태프들에게 직접 밥을 해 먹여가며 열악한 촬영 현장을 지휘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미망인’은 1997년 제1회 서울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그 존재가 널리 알려졌다.

홍은원(1922~99) 감독도 1947년 스크립터로 입문한 경우. 1950년대 후반 ‘유정무정’ ‘황혼’ 등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여판사’(1962) ‘홀어머니’(1964) 등의 작품을 내놓았다. ‘여판사’는 ‘홍일점 여판사, 홍일점 여감독’이라는 광고 카피를 내걸고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여판사의 죽음을 영화화한 것이다.

당대 최고 스타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최은희(1928~ )씨는 남편 신상옥 감독과 함께 1978년 납북되기도 했다. ‘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첫사랑’(1967), ‘총각선생’(1972), ‘소금’(1985)을 연출했다. 아쉽게도 ‘민며느리’와 홍은원 감독의 필름 등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

한편, 1950년대 박남옥, 60년대의 홍은원·최은희에 이어 70년대에 여성 감독의 명맥을 이었던 황혜미 감독은 중년 유부남과 젊은 여성의 외도를 그린 멜로드라마 ‘첫경험’으로 호평을 받았다. 윤정희가 주연을 맡은 ‘첫경험’은 여성의 심리를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고 제7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1971년 ‘슬픈 꽃잎이 질 때까지’, 1972년 ‘관계’를 연달아 내놓은 황혜미 감독은 데뷔 초부터 많은 주목을 끌었던 기획자 겸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후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은 10여 년이 넘게 나오지 못하다가 이미례 감독이 유일하게 1984년 ‘수렁에서 건진 내 딸’로 데뷔하면서 맥을 이어갔다.

청춘물로 80년대 여성영화 맥 이어간 이미례 감독

1980년대는 최초로 대학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전문적인 현장 경험을 쌓은 이미례 감독(1955~)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심이’(1990),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야’(1991) 등 청춘물을 들고 나왔다. 작품 소재가 청춘물로 제한됐다는 아쉬움은 있으나 이미례 감독은 한국 여성 영화감독으로는 최다로 6편을 연출하는 기록을 세웠고, 본격적인 상업영화로 승부를 건 첫 여성 영화감독이었다.

90년대, 데뷔 경로 다양해져

1990년대 초반부터는 대기업 자본이 들어오면서 충무로 영화제작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다양한 데뷔 경로를 가진 여성 감독들이 나왔다. 1998년 새로운 로맨틱 장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데뷔한 이정향 감독은 2002년에는 영화 ‘집으로’로 409만 관객을 동원, 여성 영화감독 중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그 밖에 1995년 영화 ‘301/302’의 시나리오 집필을 인정받아 1998년 ‘러브러브’로 데뷔한 이서군 감독 등이 1990년대에 등장했으며, 2000년대에 들어 정재은, 변영주, 박찬옥, 이수연, 윤재연 등 40여 명의 여성 감독이 대거 등장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영상원의 체계적인 인력 배출과 디지털 카메라와 손쉬운 편집 프로그램의 보급 등도 한몫을 했다. 영상원과 아카데미 출신 여성 영화감독은 20명을 상회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감독 수는 아직 절대적으로 열세다. 올해 개봉작 중 현재 72편 중 여성 감독의 영화는 디지털 독립영화 장편을 포함해 11편에 불과하고, 2008년의 경우 108편 중 4편, 2007년에는 개봉작 112편 중 총 7편에 그쳤다.

100만 관객 동원 5편에 불과

이러한 수적 한계에 더해, 평균 예산 이상의 고예산 작품이 많지 않다는 점이 여성 감독 영화들의 큰 특징이다. 임순례 감독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개봉작 42편 중 순수 제작비 기준으로 30억 이상의 예산 작품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궁녀’(감독 김미정), ‘4인용 식탁’(감독 이수연), ‘빙우’(감독 김은숙), ‘밀애’(감독 변영주), ‘오로라 공주’(감독 방은진) 등 6~7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2009년작 11편 가운데 10억 이상 제작비를 들인 작품은 ‘키친’(감독 홍지영, 12억원)과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18억원) 두 편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작품들은 모두 10억원 미만의 디지털 방식의 저예산 영화로 알려졌다.

또한, 흥행작도 많지 않고 장르가 다양하지 않다. 2000년 이후 개봉작 중 100만 이상을 동원한 작품은 ‘집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궁녀’ ‘여고괴담-세 번째 이야기’ ‘6년째 연애중’ 등 다섯 편에 지나지 않는다.

장르가 다양하지 않아 대부분의 여성 영화감독 작품들이 휴먼드라마, 멜로드라마에 편중되어 있으며, 블록버스터급 하이테크놀로지를 실현해 볼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작가주의적 성향이 짙은 여성 감독들의 영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박찬옥 감독의 ‘파주’, 이경미 감독의 ‘미스 홍당무’,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신예작가들의 등장이 두드러지고, 외국에 활동 기반을 둔 김진아 감독의 ‘두 번째 사랑’, 김소영 감독의 ‘나무 없는 산’ 등은 작가 정신과 특성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순례 감독은 고예산과 저예산 영화로 양분되어 있는 한국 영화산업의 양극화 심화를 두고 볼 때, 앞으로 “여성 감독들의 영화가 계속해서 저예산 영화나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등 개인 작업에 편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보면서 “장르적 관습을 깨는 여성 감독들의 영화가 한국 영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임순례 감독은 ▲여성 영화인들에 제작자-투자자-프로듀서-배우-주요 기술 스태프와의 인적 네트워킹의 확충이 필요하고 ▲감독의 파트너인 기술파트 부문 촬영·조명·동시녹음에서 여성인력 확대가 시급하며 ▲육아를 하는 감독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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