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래너 수강생들이 이주 여성 결혼식 준비
웨딩플래너 수강생들이 이주 여성 결혼식 준비
  • 우지은 / 여성신문 인턴기자 wooji211@nate.com
  • 승인 2009.11.20 11:55
  • 수정 2009-11-20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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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수료생 13명이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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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강남구 논현동 리시안하우스에서 특별한 다문화 가정 결혼식(사진)이 열렸다.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은 박기동· 누엔티홍투 부부. 결혼식은 아직 한국어가 서툰 신부를 위해 한국어로 진행한 다음 베트남어로 통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객 인사 시간에는 베트남에 있어 참석하지 못하는 신부의 부모님께 신랑 신부가 함께 팔을 모아 하트를 그려 인사를 대신했다. 신랑은 “작년에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신부가 한국식 결혼을 하고 싶어 해서 신청하게 됐다”며 “신부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식은 서대문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웨딩 플래너 양성과정’을 수료한 13명이 기획하고 진행한 첫 결혼식이어서 더 의미가 깊었다. 수업을 수강한 웨딩 플래너들은 대체로 30~40대 기혼 여성으로 결혼 전 비서, 경리, 교사, 강사 등의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결혼식을 준비한 웨딩플래너 과정 수료생 김순희씨는 “처음이라 서툴러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무사히 식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행복해하는 베트남 신부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곽정숙 관장은 “이번 결혼식처럼 다문화 가정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1년도부터 진행된 웨딩플래너 교육은 현장에서 웨딩 플래너를 하고 있는 실무자에게 직접 ‘웨딩 시장의 전반적 분석’ ‘웨딩 플래닝 기법’ ‘예식 연출 및 기획’ ‘예식 현장 실습’ 등의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매년 60~70명의 수료생들이 웨딩플래너로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수료생 중 70%가 취업을 하고 있으며, 수료생들이 함께 웨딩 플래닝 회사를 차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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