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선수들 캐나다 BC주법원에 밴쿠버 조직위 제소
"반쪽짜리 대회라면 남자 경기도 중지하라" 주장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웹사이트의 메인 페이지 및 스키점프 종목 페이지. 스키점프는 동계올림픽 종목 중 여자 부문이 없는 유일한 종목이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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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의 흥행으로 국내에서도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경기에서는 여성 스키점프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IOC가 여자 스키점프를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2월에 열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스키점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포함시키려는 선수들의 힘겨운 투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밴쿠버 시가 속해있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BC) 주 법원에 14명의 여성 스키점프 선수들이 출두했다. 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키점프를 배제시킨 것은 명백한 성차별”이라며 “밴쿠버 조직위원회(Vancouver Organizing Committee, VANOC)가 여성들을 배제한 반쪽짜리 행사를 치르려 한다면 캐나다 헌법에서 보장한 성평등 조약에 따라 남자 스키점프 경기 또한 중지되어야 한다”며 주 법정에 제소했다.

이들이 법정에 출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주 법원 판사 로리 앤 펜론은  여자 스키점프 선수들의 제소에 대해 “여자 스키점프의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거절은 성차별적”이라고 인정했지만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권한은 캐나다 헌법의 범위를 벗어난 IOC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법원에 항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재판에서 주법원이 선수들의 손을 들어준다면 이번 판결은 밴쿠버 조직위원회가 여자 스키점프를 올림픽 종목에 포함시키거나 남자 스키점프 경기를 중지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선수들은 201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밴쿠버 조직위원회가 캐나다 정부 행사에서 성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캐나다 권리자유헌장’(캐나다 헌법)에 따라 올림픽에서 성차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선수들의 변호인인 로스 클라크 변호사는 C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또한 캐나다 정부의 행사인 만큼 캐나다 헌법이 밴쿠버 조직위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성 스키점프 선수들의 올림픽을 향한 투쟁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11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IOC는 2010년 동계올림픽에 스키 크로스 남녀 부문을 신설하면서 1924년 1회 동계올림픽부터 남자종목으로만 운영해왔던 스키점프의 여자 부문 신설은 보류했다.

이 결정 직후 캐나다 여자 스키점프팀은 “동계올림픽에서 스키점프를 남자 종목으로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캐나다 인권위원회에 IOC를 제소하면서 외로운 투쟁을 시작했다.

2008년 1월 IOC는 올림픽 여자 스키점프 종목 포함에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성차별적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못을 박았다. 이에 선수들은 2010년 올림픽 개최를 책임지는 밴쿠버 조직위원회를 제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IOC가 여자 스키점프 종목을 거부하는 이유는 기술적 문제와 함께 “여자 스키점프가 아직까지 충분한 선수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림픽 헌장이 제시하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한 종목이 올림픽에 새롭게 추가되려면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세계선수권대회를 열어야 한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여자 스키점프는 여자 봅슬레이나 처음 정식종목에 포함된 여자 스키크로스와 비교해도 훨씬 뛰어난 선수층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2006년의 투표 당시 스키크로스와 스키점프 모두 IOC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IOC는 엘리트 선수층이 스키점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스키크로스에만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1924년 제1회 대회 때부터 시작된 6개의 ‘원조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는 오랜 세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여성 선수들은 2004년이 되어서야 최초의 세계대회를 치를 수 있었고 올해 초 체코 리베레츠에서 열린 2009 노르딕세계선수권대회에도 여자부 경기가 신설되면서 세계선수권 진입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유럽의 유명 남성 선수들이 록스타와 같은 대우를 받고 1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수여되는 것에 비해 여성 경기는 2부리그에만 허락되며 우승자에게는 500달러의 상금만 주어질 뿐이다.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영화 ‘국가대표’의 한 장면.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영화 ‘국가대표’의 한 장면.
지난해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에서 90m 점프 부문 기록을 세운 미국의 여성 선수 린지 밴이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확신하며 조국 슬로베니아를 떠나 노르웨이로 간 10여 명의 선수들의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꿈은 현실의 장벽에 부딪치고 말았다.

이번 선수들의 항소에 대해 밴쿠버 조직위 측은 “하고 싶으나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캐시 프리스터너-알링거 부위원장은 CTV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위는 여자 스키점프 선수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지만 정식종목 채택의 결정 권한은 IOC에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선수들이 휘슬러 올림픽 경기장에 오를 수 있도록 국내외 대회를 후원하고 더 많은 여성들에게 스포츠를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며 여성 스키점프 선수들 중 한 명이 2010년 올림픽 성화 봉송의 첫날 주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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