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참가율, 여성은 이천시·남성은 화성시가 가장 높아

경기도 여성 근로자의 비정규직률이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의 두 배에 달하는 등 경제활동에서 남녀 성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이 최근 발간한 ‘동향분석’ 14호 ‘경기도 시·군별 성별 경제활동 현황’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경제활동 현황을 성별로 분석해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전체 취업 여성 중 상용근로자 비율은 40.8%, 임시근로자는 24.6%, 일용근로자는 8.3%로 나타났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 비율을 합친 32.9%, 즉 전체 취업 여성의 3분의 1 정도가 비정규직 임금근로자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의 경우 상용근로자는 53.5%로 취업상태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정규직 근로자로 파악됐다.

도내 31개 시·군의 여성경제활동 현황을 참가비율로 살펴보면 이천시가 51.7%로 가장 높고, 연천군 50.5%, 가평군 50.2%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경제활동 참가율에서는 82.2%를 기록한 화성시가 가장 높고, 80.6%의 오산시, 79.9%의 이천시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여성 취업자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30~49세의 중장년층 비율이 52.6%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15~20세의 청년층이 26.1%, 50세 고령층이 21.3%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의 비율을 연령층별로 살펴봤을 때 도내 31개 시·군 중 청년층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시(32%)인 반면, 중 장년층 취업률은 시흥시(60.4%), 5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연천군(38.3%)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도 여성 취업자의 직업을 살펴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율은 과천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의왕시는 사무종사자, 동두천시는 서비스 종사자, 그리고 의정부시는 판매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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