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광기씨 아들 사망 후 가벼운 감기에도 위기감 고조
감기증상과 신종플루 증상을 구분하는 방법은 없을까. 명확한 구별은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는 10월 29일까지 질병관리본부로 보고된 신종플루 확진 환자 중 18세 이하의 소아연령층에서 폐렴, 급성 호흡부전, 패혈증 등이 발생했거나 사망한 총 20건의 중증 사례 중 환자들의 초기 증상에 대해 ‘신종 인플루엔자 소아 감염 환자의 역학적 특성’이라는 자료를 통해 보고했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발열 및 기침을 초기에 호소한 소아연령층 환자는 16명에 이르렀다. 80%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부분의 중증 증세 악화 소아 환자가 발열과 기침을 호소한 것이다.
이외에도 ▲숨 가쁨(9명 45%) ▲가래(4명 20%) ▲인후통(4명 20%) ▲콧물(3명 15%) 등의 증상도 있었다. 산소포화도(산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되어 있는 정도)가 대개 85% 이하로 떨어져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부가 푸른색으로 변하는 ▲청색증도 2명(10%)이나 있었고, 그밖에 ▲오심 ▲구토 ▲복통도 각각 1명(5%)씩 있었다.
임상경과 중증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증세, 심장박동수가 분당 100회를 넘는 빈맥, 쇼크, 혈액성 객담(가래), 의식변화, 4일 이상의 발열, 회복 중 열이 다시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소아의 인플루엔자 감염은 성인에 비해 더욱 쉽게 일어나고 합병증의 위험과 사망률이 높다”고 지적하며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투여 등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