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언어발달 지원사업

언어발달지원사업은 다문화 가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언어평가와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양성교육을 통해 선발된 ‘다문화언어지도사’를 각 지역 센터에 파견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영유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의 자녀이며, 여러 가지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사용하여 대상자의 언어발달 정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준별 수업을 주 2회 실시한다. 수업은 개별 수업을 기본으로 모둠 수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김천시에서는 ‘다문화언어지도사’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인근 어린이집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정열(34·부곡동)씨는 “평가서를 받으려면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결혼이주 여성에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혹시 아이를 이상하게 보는 것이 아니냐며 이해해주지 않는 분들을 설득하는 게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며 “하지만 처음에는 말 한 마디 없을 뿐만 아니라, 눈조차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수업을 몇 번 받고 난 뒤 ‘네’ ‘이거 뭐예요’라며 싱글벙글 웃으면서 나를 바라볼 때는 온 세상을 얻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언어지도 사업은 그 성과를 단기간에 논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 6개월의 기본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며 앞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말문을 트이게 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