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여성 최초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김현주 여성 최초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 김민정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11.13 10:09
  • 수정 2009-11-1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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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국회 만드는 데 힘쓸 것"
국회 운영제도 개선·헌법 개정 보좌 역점
MBC 기자 출신으로 김형오 의장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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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지난달 12일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1급)에 임명된 김현주 전 문화방송 보도국 문화스포츠에디터(부국장). 국회 역사상 국회의장 1급 비서관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라 일약 주목을 받았다.

한 달여가 흐른 6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현주 정책수석은 “머리는 무겁고 마음은 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임기가 7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그 앞에 놓인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단적으로 시사한다.

지난 4월 신설된 ‘국회의장 정책수석’은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정책을 최단거리에서 총괄 보좌하는 직책이다. 김 수석의 기용은 김 의장의 평소 여성인력 활용에 대한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여성의 시각, 다양한 시각에서 정치를 보기 위한 인사로 알고 있다”며 “기자로서의 오랜 경험이 정치 현안을 해결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을 것 같다”고 김 의장의 의중을 해석했다.

현재 김 수석은 김 의장이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국회 운영제도 개선’과 ‘헌법개정’이 김 의장의 임기 내에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보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김 수석은 “국회 회의장 안에서 실제로 언어적·신체적 폭력이 벌어지는 것을 목도하면서 충격과 함께 이의 개선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1982년부터 25년간 문화방송 기자로 일해온 김 수석은 2007년 돌연 퇴직을 결심했다. 그 때를 회상하며 “고갈된 느낌, 충분히 했다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일과 가정을 양립해 오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고, 아이들이 성년이 되기 전에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에서 가정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런 그를 다시 불러낸 것은 “행복이 ‘나’라는 개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웃, 사회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믿음”이었다.

치열한 현장을 잠시 떠나 평온한 가정생활을 경험하며 재충전을 했기 때문일까. 김 수석은 여성의 삶과 직결되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과 제도 정비에 대해 특히 강한 관심을 내비쳤다. 그간 권위적으로 느껴졌던 국회가 엄마가 아이 손을 잡고 언제든 찾아와 방청할 수 있고, 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열린 국회’가 되는 것, 그의 역할이 상당히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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