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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의 여성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일찌감치 주부 표밭을 집중공량해 왔다.사진은 지난

6월 민생현장 투여기간 중 가진 목동아파트 주부들과 함께

웃는 김대중총재

‘준비된 대통령’을 부각시키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여성

들을 위해‘준비’한 것은 무엇일까? 선거 D-100일날 국민회의가

발표한 민생공약을 보면 현재 준비중인 여성정책의 전체 윤곽이 드

러난다.

이날 발표된 여성관련 공약의 특징은‘가정주부’를 중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민생공약은 가정주부, 농어민, 자영업자,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가정경제 살려야

나라경제 산다

‘가정주부’대상의 국민회의 공약은 물가안정과 학원폭력근절, 사

교육비경감, 보육시설확충, 주부재취업을 내용으로 한 다섯가지. ▲

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한 책임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소비자 주권을 확

대해 물가상승율을 3%이내로 안정시킨다 ▲입시제도를 개혁하고 공

교육의 기능을 정상화해 사교육비 지출에 따른 가정경제의 부담을

줄인다 ▲청소년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하고 선도대책을

강화해 학원폭력을 근본적으로 예방한다 ▲보육시설의 양과 질을 개

선, 확충해 맞벌이 주부들의 영유아에 대한 보육부담을 줄인다 ▲

읍·면·동 단위로 주부대상 컴퓨터 무상교육을 실시해 정보화시대

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케 하고, 파트타임 재택근무를 통한

가정주부 인력 활용 기회를 확태키 위해 이를 채택한 업체에 대해

금융 세제상의 지원을 한다는 것 등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회의측에서는“주부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공약”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작년부터 직접 만난 주부들이 가장 필요하다

고 털어놓은 사항만 담았다는 것이다.

‘주부표’잡으면

선거에서 이긴다?

국민회의측에서 이렇게‘가정주부’를 특화시키는 이유는 무엇일

까. 여기에는 이제까지 선거에서 김총재가 ‘주부표’때문에 실패했

다는 분석이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2년 대선에서 김총재의

여성지지율은 30.2%. 전체 지지율 31.1%보다 0.9% 아래다. 이가운데

가정주부의 지지율은 21.6%. 약 10%차이가 난다. 국민회의측에서는

이런 결과를 분석하면서 문제는‘주부’에게 있다고 보고 주부표밭

을 우선 공략하기로 전략을 짠 것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두차례의 여성정치아카데미는 특별히 주부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

었다고는 하지만 오후 2시부터 4시를 시간대로 잡았기 때문에 사실

상 주부만을 대상으로 한 셈이었다. 전체 6강의로 진행된 여성정치

아카데미에는 1천명이 넘는 주부가 참가했다.

또 지난 6월 김총재의 민생현장투어 기간중 가진 목동아파트 주부

들과의 간담회는 국민회의의 여성공약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담회 직후 김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주

부들의 가장 큰 고민이 사교육비와 청소년폭력, 물가안정, 그리고 명

퇴바람에 따른 주부취업문제였다”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여

성공약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부각료직 5-6명

여성할당”

김 총재는 평범한 주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현재 여성계의 핫 이

슈인 할당제도 열심히 챙기는 분위기이다. 김 총재는 지난 7월 “집

권하면 정부각료직에 5-6명을 여성으로 하겠다”고 발표하는가 하

면 9월 11일 정치보복방지법 등 일명 3금법을 주장하면서 “여성,

청년에게 국무위원 5분의 1을 할당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여

성할당은 국민회의가 총선에서도 큰 이슈로 내 건 공약이긴 하지만

각료직 할당을 공식 선언한 대목은 후보가운데 가장 먼저라는 점에

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숨은’노력이 통했는 지 최근 김 총재에 대한 여성지지율은

최고를 달린다. 얼마전 한국갤럽과 시사주간지가 실시한 김대중, 이

회창, 김종필, 조순 후보에 대한 여성유권자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

면 김총재가 22.8%로 1위이다. 이회창 후보는 21.9%, 조순 총재

17.7%, 김종필 총재가 8.0%에 그쳤다. 김총재가 높은 지지를 얻은

연령대는 30대(25.9%), 40대 (25.2%). 또 미혼보다는 기혼여성에게서

지지도가 높았다. 기혼여성의 23.3%가 김총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회창 후보 22.3%, 조순 16.1%, 김종필 8.3%로 집계됐다.

“특위 부위원장 여성1인

이상 포함” 당규 개정

한편, 여성표에 주력할 조직체계도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당 고위

직 여성참여율이 비교적 높은 국민회의에서는 지난 8월 “특별위원

회의 부위원장에는 여성 1인 이상을 포함한다”는 조항을 당규에 신

설하는 등 여성표를 조직할 여성인력 정비에 심혈을 쏟는 분위기이

다.

현재 국민회의 고문에는 14대 민주당 의원으로 여성특위 위원장을

지낸 이우정 ‘평??만드는 여성회’대표가, 총재단에는 국민회의

여성특위 위원장인 신낙균 의원(부총재)이, 대통령 특보단에는 추미

애 의원이 활동중이다. 지도위원에는 정희경 의원(부위원장), 김희선

동대문을 지구당 위원장, 신낙균 의원(당연직)이 배치돼 있다.

전체 98명의 당무위원 가운데 여성은 8명. 신낙균 의원, 정희경 의

원, 김희선 위원장이 당연직으로 선임돼 있으며 한영애 의원, 명승희

씨, 안상님씨, 이미경씨, 김길자씨가 포함돼 있다.

최근 36개로 증가한 특별위원회 위원장단에는 25명의 여성이 임명

돼 있는데 ‘부위원장에 여성 1명 이상을 포함시킨다’는 당규를 지

킬 경우 위원 장급 여성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위원장직에

는 신낙균 의원(여성특위), 김희선 위원장(대외협력특위), 한영애 의

원 (환경특위)이 각각 임명돼 있다.

이 가운데 여성관련 사안을 총책임지고 있는 여성특위는 최근 네명

의 부위원장을 영입해 오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약사 출신의 이미

영씨, 공직자 출신의 권혁희씨, 유권자연맹 등을 통해 여성운동을 벌

여온 이명희씨, 여연창립 핵심멤버이고 여성신학을 전공한 안상님씨

가 새로 임명된 여성특위 부위원장들이다. 여성특위는 현재 ‘가정

과 주부이벤트’를 중심으로 여성표 지키기 후속 프로그램에 고심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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