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한글 교육

전북 진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7월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언어 지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자녀의 언어발달 지연으로 인한 학교 및 가정생활의 부적응을 해소하고, 학령기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실시됐다. 교육 대상은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인 다문화 가정 자녀이고, 교육의 주요 내용은 언어발달 체크 및 상담, 발음 체크, 어휘·구문 발달 촉진 등이다.

다문화 가정이라도 한국어에 능통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의사소통이 안 되는 외국인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엄마와 의사소통이 안 돼서 아이의 장애를 알아차리지 못했거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언어 장애가 되는 경우가 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언어발달 치료를 맡고 있는 안정미씨는 “이 일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도 일반 아이들처럼 한국어도 잘하고, 함께 웃고 학교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다문화센터에서 이런 좋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니까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많은 다문화 가정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