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자녀에 지극 정성인 중국의 가족
외동 자녀에 지극 정성인 중국의 가족
  • 김옥화 명예기자(중국) 서울 서대문구 건강가정지원센터
  • 승인 2009.10.30 10:01
  • 수정 2009-10-3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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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제한 덕에 태어나면 소황제 대우…교육부담은 영원한 숙제
한국에서는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출산 장려금도 많이 주고 다양한 혜택이 따르지만 중국은 산아제한을 하고 있다. 소수민족은 두 명까지 낳을 수 있고 한족들은 부모가 모두 외동 자녀인 경우에만 둘째까지 낳을 수 있지만 그 이외의 중국인은 1명만 낳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아들을 바라는 사람들은 불법으로 태아 성별검사를 하여 아이를 낳는 경우도 있었다. 반대로 딸을 갖기 위해 몇 번의 위험한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꿈에 붕어, 용, 구렁이 등을 보면 아들이라고 하고 꽃이나 뱀 같은 것을 보면 딸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 어머니도 내가 첫딸을 임신한 소식을 듣기 전에 꽃밭을 본 꿈을 꾸었다고 했다. 그리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배 모양을 보고 성별을 맞히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중국은 평생에 하나뿐인 자식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임신부터 출산, 교육에 이르기까지 가족 전체가 한 아이에게 온갖 정성을 쏟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신을 하면 관할 보건소에서 정기적인 검진 외에 출산할 산부인과의원을 정하고 거기에서도 진료를 받는다. 음식에 신경 쓰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카페인이나 자극적인 것은 피하고, 과일도 예쁘게 생긴 것만 먹는다. 아무리 아파도 약은 절대 먹지 않는다. 오리고기를 먹으면 아기발이 오리발이 될까봐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주위에 출산한 사람을 보면 대부분 자연분만을 많이 하지만 병원에 가보면 의외로 제왕절개를 하는 사람도 많다. 나는 큰 딸을 하얼빈에서 낳았다. 그때 자연분만을 고집해 10시간 정도 분만대기실에서 있었다. 분만대기실에는 출산을 앞둔 산모가 여러 명 있었다. 그 당시 수술실 의사는 다음날 아침이면 수술 예약 환자가 많아 수술 시간을 잡기가 힘들다고 했다. 양력 8월 2일(음력 6월 28일)이 길일이라 여겨 제왕절개 예약 환자가 많았던 것이다.

중국에서도 한국처럼 산후조리를 한다. 한 달 내내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목욕도 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산후조리 음식은 좁쌀죽과 달걀. 모유가 많이 난다고 하여 메기, 사골, 우족 등도 많이 먹는다. 출산 후 한 달은 외부인이 방문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한 달이 되면 자리를 옮긴다고 해서 산후조리한 장소를 떠나 하룻밤 자고 온다. 출산을 함과 동시에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눈길이 한 아기에게 집중이 된다. 엄마 아빠까지 6명의 ‘하인’을 둔 왕자님이나 공주님이 탄생한 것이다. 이런 아이를 소황제(小皇帝)라고 부른다.

전에는 먹고 입히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교육에도 관심이 커졌다. 악기 하나는 기본이고 미술, 수학, 영어 등 한국 못지않게 교육열이 높다. 일반 가정 수입의 반은 교육비로 쓰인다고 본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산아제한이 없다 해도 대부분 하나 이상 낳지 않으려 한다. 한국도 이런 문제 때문에 출산율이 저조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이는 적어도 둘은 낳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형제만큼은 좋은 유산이 없다고 생각한다. 돈은 없으면 언제든 벌 수 있지만 형제는 자기가 만들고 싶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형제가 있는 아이가 외동인 아이보다 정서적으로도 훨씬 더 안정적이라고 한다. 자신의 육체적·경제적 부담만 생각하지 말고 한 번쯤은 아이를 위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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