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도시정책은 사회정의와 직결된다"
"성평등 도시정책은 사회정의와 직결된다"
  • 최지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10.23 11:23
  • 수정 2009-10-2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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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여성네트워크포럼 참석한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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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22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메트로폴리스 여성네트워크포럼에 참석한 아사 로즈 미기로(Asha-Rose Migiro·사진) 유엔 사무부총장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역동적인 도시를 위해 특별히 성평등이 이뤄져야 하는 분야로 물, 교통, 공간, 안전과 치안, 참여 등 5가지를 밝혔다.

미기로 부총장이 우선 언급한 분야는 바로 물. 살림과 아이 양육 등으로 물 사용량이 많은 여성이 물 관련 시설과 요금 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물 정책에 여성이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교통의 경우 역시 자녀 통학 및 노인 이동 등 여성이 가사 관련 이동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 정책 시 이 같은 여성의 교통 이용 시간대가 일반적인 교통 혼잡 시간대와는 다르다는 점이 감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간적인 면에서도 거주공간은 저소득층 여성의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되므로 개발업자들에게 감세 등의 혜택을 줘서 공동주택, 저가주택 등을 공급, 공간에 대한 공평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현실과 관련해 주차장, 공공화장실 등에 밝은 조명을 사용토록 하는 한편, 여성 안전을 감시하기 위해 각종 시설 설계에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와 행정 부문에서 여성이 의사결정직 대표로 활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이 도시계획 및 관리에서 대표성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인권과 시민권, 더 나아가 민주주의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이다.

미기로 부총장은 이 같은 성평등적인 도시정책은 공정성과 정의, 상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기로 부총장은 탄자니아 법대 교수 출신으로 유엔 사무부총장 직책이 설립된 1997년 이후 세 번째 사무부총장이다.

1997년 탄자니아 헌법개정위원회에 참여했으며, 2000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탄자니아 연합공화국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2006~2007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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