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정책관 ‘서울시 女幸 프로젝트의 성 주류화 ’발표
조 정책관에 따르면, 젠더 거버넌스의 운영 방식은 두 단계의 발전 과정으로 구분된다.
즉, 1기(2007~2008년)의 주요 전략은 다양한 계층과 집단의 여성이 도시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다. 이중 여행 동반자는 여성복지와 도시 경쟁력, 주택 건축, 도로 교통, 환경 5개 분과별 전문가 245명으로 구성됐고, 여행 프로슈머는 서울 여성의 정책 수요를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 발굴하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조직됐다. 자치구 여행 포럼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여성정책 전문가, 일반 여성과 시민 등 3250명이 참여해 자치구별 모니터링과 자문을 시행했다.
2009년 현재 2기에선 여성 시민들이 시정의 자문 활동뿐만 아니라 정책 결과의 평가에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그 주요 사례로는 전문가와 여성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여행 화장실, 여행 주차장 등 여성친화적인 공공시설 인증 평가단 구성을 들 수 있다. 1차 평가에선 9월 현재 여행 화장실 41개, 여행 주차장 27개 등 총 88개의 인증 시설을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한 부모 가족 지원,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활성화, 여성폭력 방지대책, 다문화 가족 지원, 저출산 대책 등에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2010 여성정책 기본 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여행 프로젝트는 ‘매트릭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거버넌스 전략으로 채택해 활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조 정책관에 따르면 매트릭스는 ‘서울여성 다양성 분석 체계도’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여성 계층 간의 ‘차이’를 최대한 고려하고 그 정책 수요를 반영한 친여성 ‘맞춤’ 정책을 실현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좀 더 구체화되고 세분화된 성주류화 전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