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문 여는 ‘달리도서관’을 아시나요
제주에 문 여는 ‘달리도서관’을 아시나요
  • 채혜원 / 여성신문 객원기자
  • 승인 2009.10.23 09:55
  • 수정 2009-10-23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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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책 가져와 나누는 ‘책장 나눔’ 형식
인터넷 방송, 여성 전용 게스트룸도 구비

 

달리도서관 회원들. 안경 쓴 이가 도서관 만들기에 핵심 역할을 한 박진창아씨.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달리도서관 회원들. 안경 쓴 이가 도서관 만들기에 핵심 역할을 한 박진창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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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여신의 섬 제주에는 특별한 도서관이 문을 연다.

‘달빛 아래 책 읽는 소리’의 줄임말인 ‘달리 도서관’(cafe.daum.net/dallibook)은 각자 가지고 있는 책을 도서관으로 가져와 나누는 ‘책장 나눔’ 형식으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편안함’이 달리도서관의 특징이다.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제주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마치 친구 집에 들른 것처럼 쉴 수 있는 여성 전용 게스트룸도 만들었다. 인터넷 방송으로 ‘책 읽어주는 여자’ 프로그램도 흘러나간다.

이 도서관은 지역에서 문화 생산을 꿈꾸는 여성들이 모여 만든 희망 공동체다. 그 중심에는 그간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 대한민국 여성축제, 빅우먼패션쇼 등 굵직한 여성축제를 기획·연출해온 박진창아씨가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는 올해 초 제주로 귀향해 새로운 문화 생산 작업을 이어가는 데 여념이 없다.

“제주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꿈꾸던 여성들이 생각 보따리를 풀어내면서 도서관 준비가 시작됐어요. 각자 쌈짓돈을 모아 준비기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행복해했습니다. 도서관 안에 있는 모든 물품에는 제주 여성들의 땀과 웃음이 배어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웃음)”

그는 달리도서관에 앞서 지난 9월 생활 속 문화예술 감수성을 찾아가는 열린 학교 ‘한라산학교’(cafe.daum.net/hallasan-school)를 열었다.

생활목공, 카툰, 천연염색, 제주전통음식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주에서 휴식과 평화를 찾는 문화예술인과 생활 속 장인들이 뜻을 모아 기획했다. 이철호 만화가, 양호진 음악가, 장수명 동화작가, 김미선 천연염색 강사 등이 함께하고 있다.

달리도서관 안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여행코디네이터 양성, 작은 공연을 만들고 청소년 공연기획학교를 운영하는 공연기획과 제작, 지역 여성들의 정보와 자원 교류·교환이 이뤄지는 ‘인터넷 방송’ 운영 등에는 이미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개관 이후 첫 프로그램으로 ‘박미라의 마인드 힐링 강좌’가 열린다.

‘생활과 책 그리고 문화가 만나는’ 달리도서관은 책장을 채워줄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박진창아씨는 “자신의 책에 사인을 하거나 책 도장을 찍고 책 목록을 작성하여 달리도서관으로 보내면 그 분 이름의 책장이 만들어진다”며 “언제든 되가져갈 수 있으니 달리도서관에서 자신의 흔적을 되찾는 기쁨을 찾아보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달리도서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2동 1017번지 2층 달리도서관. 064-702-0236, dallib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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