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글쓰기·소설책 정복 동시 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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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호 / 스타강사 얼라이언스 이사 및 영어과 대표강사
  • 승인 2009.10.23 09:50
  • 수정 2009-10-2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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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말한 영어울렁증 특효약 ‘콘택트’(contact, 접촉) 백신, 어떻게 맞으면 효과적일까. 



◆ immersion 개념의 등장과 한계



‘접촉’은 그것이 규칙적이고 빈번하게 일어날 때 매우 효과적이다. 현재 우리의 공교육에서 책정된 영어 교육시간과 방법으로는 접촉다운 접촉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서 생겨난 개념이 몰입교육, 즉 이머션(immersion) 내지는 토털 이머션(total immersion)이라는 교육법인데 영어를 사용하여 다른 모든 교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이 교육법은 불행히도 재원 조달이 어렵다. 초등학교 몰입교육에는 엄청난 수의 외국인 교사가 필요하다. 영훈초교의 예에서 보듯이 학비는 버겁다. 국가적 시책으로 가기에도 소위 ‘오렌지 파동’(정권인수위 시절 숙대 총장의 ‘올언취’ 발음으로 인한 몰입교육 암시화 파동)을 낳을 만큼 막대한 비용이 든다. 네덜란드가 하루아침에 바이링구얼 프로그램(bilingual program 이중언어 구사)을 만든 것이 아니다.

◆ 사교육으로 해결하려는 노력



그 유형이 다양하지만 일단 외국어 학원이 가장 많은 숫자로 영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수많은 학원들이 전국에 1만여 개 이상 포진하고 있다. 등장하고 사라지는 진화의 과정을 거쳐 현재 살아남은 업체는 나름대로 탄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며, 성인시장의 토플, 토익학원이나 회화학원들과 함께 그나마 한국 영어 교육의 선봉에 있는 조직들이다. 하지만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검증이 어렵다.



◆ 한국 영어교육의 성적표와 새로운 접근법의 모색



아시아 35개 토플성적 조사 대상국 중 20위권에 머무르는 한국은 특히 말하기와 글쓰기에서는 거의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어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이라고 한정한다면 한국은 한 해에 유학비용을 포함하여 약 25조원의 돈을 허공에 날리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까지 영어와의 contact는 허황된 꿈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정녕 교육 시스템을 통하거나 아니면 홈스쿨링(home schooling) 방식으로 영어를 잘 할 수는 없는 것일까?



◆ 당연히 길은 있다



이것은 의지의 문제, 특히 부모의 의지가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영어를 듣고 읽게 배려하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식으로 하라.  첫째, 영어동화책 읽기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반드시 재미있는 교육용 영화 한 편을 완전히 외우게 하라. 영어대본을 외우는 것만큼 청취와 회화에 획기적인 사건도 없다. 이것 또한 효과 대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영어대본을 5편만 외우면 놀랄 정도로 영어를 구사하고 들을 수 있게 된다. 셋째로, 고교과정 초반에 문법을 제대로 공부시켜야 한다. 구어체 영어로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상급학교와 상급 과목으로의 발전을 막는다. 문어체의 정복 또한 매우 중요한 하나의 축이다. 문법을 정복함과 동시에 글쓰기를 꾸준히 시키고 이때부터 소설책을 통으로 외우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영어와의 contact가 현재 우리의 교육 여건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실천이 되었을 때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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