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버 리포트 "여성들이 모든 것을 바꿨다"
슈라이버 리포트 "여성들이 모든 것을 바꿨다"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10.23 09:42
  • 수정 2009-10-2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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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인구 중 여성이 50% 차지해
‘미즈 매거진’, 일하는 여성 위한 복지정책 변화 5단계 제안

 

슈라이버 리포트의 표지. 보고서 전문은 홈페이지(awomansnation.com)에서 볼 수 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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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노동자들이 미국 노동인구의 절반을 차지, 수적으로 남성과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다. ‘아메리칸 프로그레스 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가 최근 펴낸 ‘슈라이버 리포트: 여성들의 나라가 모든 것을 바꾼다’(The SHRIVER Report: A Woman′s Nation Changes Everything)에 따르면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50%에 다다랐으며 미국 가정의 63.3%가 여성 가장 혹은 맞벌이 부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프로그레스 센터는 민주당의 ‘싱크 탱크’로 알려진 미국의 진보 경제 NGO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노동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며 미국 가정의 3분의 2가 여성 가장, 혹은 맞벌이 부부 가장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이것은 여성이 전체 미국 노동자의 3분의 1에 불과했던 1967년의 통계자료와 비교해 봤을 때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는 수치. 이런 여성들의 변화는 여성들의 일상생활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가정, 동료, 상사, 조직 등 우리의 삶을 둘러싼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오늘날 5분의 4의 가정들이 전통적인 ‘남성은 가장, 여성은 주부’라는 성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있으며 여성들이 가정을 이끌어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화한 원인이 2007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 대불황. 약 4분의 3의 남성들이 다니던 직장을 잃고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동안 수백만 명의 아내들이 집밖으로 나가 일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총 442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이번 보고서는 현재 미국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일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들이 미국이란 나라를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가정의 새로운 가장으로 등장한 여성들을 조명하는 ‘새로운 가장들’(The New Breadwinners)로 시작해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정부의 새로운 보육정책 요구, 그동안 가려져왔던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들의 현실 조명, 일하는 여성들의 건강, 여성들의 성공을 위한 재교육, 미디어 속의 여성 반영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다. 또한 대화의 창구도 마련해 남녀가 함께 풀어야 할 새로운 과제들, 결혼 생활에서의 가사노동 분담, 결혼 중심 국가에서 싱글로 살아가기 등 여러 가지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에세이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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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버 리포트’의 대표저자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피바디상과 에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언론인이자 작가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린 케네디 슈라이버의 딸로 케네디 가문의 일원이기도 한 인물이다.

그는 보고서에서 삼촌인 케네디 전 대통령이 1961년 엘리노어 루스벨트에게 첫 번째 여성지위위원회 위원장을 맡긴 후 발표됐던 1963년의 리포트 ‘미국의 여성들’(American Women) 이후 45년간의 변화를 기술했다. 그는 “여성들의 노력이 빚어낸 이러한 결실은 미국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창구가 되고 있으며 이제 남녀 사이의 성차별에 대한 싸움은 끝나고 협상의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활동의 주역이 된 여성들에게 핑크빛 현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성들 대부분이 여성이 일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남녀 모두 아이들이 남겨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으며 정부와 기업이 이러한 현실을 깨닫고 일하는 가정을 위한 보육정책, 유연한 노동 스케줄, 의료보호, 동등한 급여의 실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엘리노어 스밀 FMF(Feminist Majority Foundation)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여성들은 수세기 동안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여성들이 노동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변화를 위해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FMF에서 발행하는 페미니스트 계간지 ‘미즈 매거진’은 최근 발행한 가을호에서 ‘급여 페미니즘’(Paycheck Feminism)이란 특집 기사를 통해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지만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급여나 복지혜택, 연금, 사회보장제도 등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은 여성들의 성 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실업연금과 퇴직연금 복지혜택 산정을 비정규직에게도 확대 ▲여성들에게 더 많은 건강보험 부과 중단 ▲가족 휴가 및 의료 휴가 부여 ▲양질의 보육시설 확충 ▲여성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세금정책의 개편 등 정부의 복지정책 변화를 위한 5단계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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