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권자들이 여성의 눈으로 대통령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토론회 개최를 위해 연대를 다짐했다.

9월 11일 역삼동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한 여성단체장들은 96개 이

상의 여성단체들이 연대해 대선후보초청토론회를 마련키로 하고 그

창구를 주최기관 여성신문사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김현자 한국정치연맹총재, 최영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지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조선형 한국여성유권자협회 회

장,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소장, 이경숙 한국여성민우회공동대

표, 서영희 한국여성정치연맹 부총재, 문희 한국여약사회회장, 이현

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부회장, 이혜경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이

계경 여성신문사 대표이사, 김수자 여성신문사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유권자의 영향력을 증폭시

키기 위해서는 여성계의 중지를 모아 범여성계의 이름으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려야 한다”는 데에 쉽게 동의했다. 또 선거법상

법적인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관은 언론

사인 이 유일하므로 범여성계 초청 토론회의 주최기관은

여성신문사로 정하기로 했다.

토론회에서 다룰 주제와 관련해서는 여성정책과 일반 현안문제의

비중을 정하는 문제로 약간의 토론이 있었다. 결국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 감안하면서 여성문제로 특성을 갖는 토론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각 단체에서 나름대로 대선후보초청 토론회 개최를 개별적으로 준

비하거나 이와 관련된 행사 개최를 고민해 오던 터여서 모든 문제에

서 쉽게 의견이 모아졌다.

12월 초 중에 한국여성정치연맹과 함께 대선후보초청 토론회를 계획

하고 장소까지 예약해두었던 조선형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은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서 개최되는 토론회는 어떤 토론회보다도 국

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면서 범여성

계의 토론회에 적극 동의했다.

이 자리에는 방송3사의 대선후보초청 토론회에 패널리스트로 참석

했던 경험자가 4명(지은희, 손봉숙, 이계경, 이경숙), 그 중 손봉숙

씨는 선관위 추천위원을 겸하고 있어서 일의 진행과 관련된 실무문

제도 효율적으로 토론되었다.

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대외교섭을 위한 분야와 실무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나누되 준비위원회에서는 토론회의 형식, 의제,

패널리스트의 선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주최사는 자료수집의 역할

을 맡았으면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참석 단체장들이 실행위원을 겸하고 있는‘할당제를 위한 범

여성 연대모임’소속 산하 여성단체들도 이 토론회 개최의 참여단체

가 되는 데에 동의하기로 하였다.

또한 앞으로의 효율적의 논의를 위해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준

비위원회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정치연

맹,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정치연구소 대표

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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