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나날이 진화 중
카드 포인트 나날이 진화 중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10.16 15:25
  • 수정 2009-10-1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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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기부·공과금까지…현금처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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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 혜택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포인트가 현금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카드 포인트는 그동안 쌓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아 결국 카드사들의 배만 불려줬지만, 최근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요구로 다양한 포인트 제도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사의 포인트 잔액은 1조5540억원가량. 이 가운데 사용하지 않아 사라진 포인트 금액은 2008년 1380억원이며 올해 1분기에만 184억원에 이른다.

예전에 비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소멸되는 포인트가 줄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포인트 적립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 또 포인트가 적립되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워낙 적은 액수라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다.

하지만 카드 포인트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쇼핑은 물론, 재테크와 각종 공과금 납부와 정치 후원, 기부까지 현금 못지않은 기능을 발휘한다.

◆가맹점 확인 불필요 하도록 카드·백화점 포인트 하나로



포인트는 백화점, 주유소, 놀이공원 등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단,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인지를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온라인에서는 카드사 홈페이지 내에 있는 ‘포인트 전용 쇼핑몰’을 이용하면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카드사마다 가맹점이 다르고 가맹점을 찾아다니며 포인트를 써야 하는 등 불편함이 뒤따른다.

신한카드와 신세계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양사의 ‘마이신한포인트’와 ‘신세계포인트’를 전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초로 카드사와 유통업체 간 포인트를 전환할 수 있게 한 이 서비스는 별도 수수료 없이 월 2회, 10만 포인트까지 전환이 가능하다. 포인트 전환은 양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5000포인트 단위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로 소비자는 9만여 개의 신한포인트 가맹점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몰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포인트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포인트를 기프트 카드로 바꿔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프트 카드는 대형 백화점을 제외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포인트가 10만 점 이상이면 기프트 카드로 교환할 수 있다.

◆쇼핑에서 재테크·공과금 납부까지 가능해져



카드사들은 각각 홈페이지에 포인트 전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에도 이러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현대카드는 포인트 전용 오프라인 쇼핑 공간 ‘M포인트샵’을 열었다. 카드 포인트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오프라인 쇼핑몰로 강남과 영등포에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공간에는 소형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주방용품, 명품 화장품, 명품 패션 브랜드 등 기존 온라인 쇼핑 공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제품들도 구비돼 있다.

카드 포인트로 펀드에도 가입할 수 있다. KB의 ‘plustar SAVE카드’는 결제회수 실적에 따라 최고 4%를 포인트로 적립해 매월 펀드에 적립할 수 있다. 이 금융 포인트는 대출이자 자동납부, 보험료 자동 차감, 통신요금 자동 차감, 금융수수료 납부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신한 S-MORE카드’는 포인트를 은행의 예·적금처럼 통장 형태로 매월 적립할 수 있다.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에서 카드 사용 시 최고 5%까지 포인트가 적립되며, 쌓인 포인트는 ‘신한 S-MORE포인트 통장’으로 매월 자동 이체된다.

이 포인트로는 펀드이체, 적금이체, 보험가입 등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포인트로 각종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포인트를 모아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The APT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에 가입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만큼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 받을 수 있다.



◆소외계층·정치자금 기부까지 연말정산 때 혜택 쏠쏠∼



대부분의 신용카드사가 포인트를 사회공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기부처 다양화, 기부 금액 제한 폐지, 기부전용 상품 출시 등으로 포인트 기부제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의 기부전용 카드인 ‘신한 아름다운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결제액의 0.5%를 아름포인트로 적립해 고객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정치자금 기부센터(www.give.go.kr)에선 정치자금 기부가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중앙선관위와 ‘Yes Point 정치자금 기부협약’을 체결해 외환카드 포인트인 ‘Yes Point’를 이용해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신한·비씨·국민카드사의 포인트를 이용해 후원할 수 있다. 기부한 포인트는 연말정산 시 최고 10만원까지 소득세액공제를 통해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포인트 손실 막으려면

적립현황 유효기간 꼼꼼히 살피고 연체 피해야

카드 포인트를 쓰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만큼 쌓였는지 알아야 한다. 여신금융협회 백승범 팀장은 “카드대금 청구서를 보면 포인트 적립 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백 팀장은 또 “카드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통상 5년이기 때문에,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가 어느 정도 누적되어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 포인트가 자동 소멸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연체 시 포인트 적립이 안 되기 때문에 “적은 금액의 연체라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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