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는 차별적 시각 문제
장애·비장애 어울림 교육을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장 힘드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그 대답이 똑같다.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 대답을 들으면서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언어도 어눌하고, 생각도 뒤지지만 그것에 대한 불편함보다는 자신을 진정한 인간으로 보아주지 않는다는 데 공통적인 불편함을 느낀다는 말을 들으면서 ‘나는 과연 정상인가?’ 하고 반문해본다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혜택이 괄목할 만하게 진전되었다고 본다. 유치원, 초·중·고 그리고 통합교육까지 특수학교가 늘어났고 이들을 위해 학비, 식비, 통학버스까지 지원되고 있고 사회복지기금도 많이 책정되어 있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런 정부적 차원에서의 지원에 못 따라가는 것이 국민들의 의식인 것 같다.

지역마다 특수기관이나 특수장애인 시설이 선다고 하면 지역주민들이 나와서 이곳에 세울 수 없다고 시위하는 경우, 장애아들이 통학교육 상황에 놓일 때 지원하고 도와주기보다 무시하고 왕따 시키는 경우,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세심한 영역에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일상생활을 꾸려나가기 매우 힘들 때 배려의 눈길이나 도움을 주지 않는 경우 등.

더 나아가 직장마다 장애인을 고용하라는 제도적 지시에도 불구하고 벌금을 낼망정 장애인을 고용하겠다는 의식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 경제수준도 세계 10위권을 향해 도전하는 나라이고 국민 교육수준도 어느 나라보다 높아서 내 자식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 부모들이다. 그러나 장애인을 보는 시각에는 문제가 많다. 우리 국민 모두가 나와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다.

장애인들 중에도 비장애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봄으로써 잘 알 수 있는 일이다. 유명한 학자, 음악가, 미술가 그리고 손발이 없어도 입으로 모든 일을 해내면서 입으로 그리는 미술, 입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누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그만 못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정상인들 중에도 갖지 못한 순수성, 근면성 그리고 정직성 등은 높이 살 만하며, 이런 특징을 살려 그들을 우리 곁으로 끌어들이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내가 맡고 있는 ‘아이코리아’(aicorea)는 약 30년 전 새세대육영회로 창립되면서 우리나라 영유아 교육 발전에 초석 역할을 한 기관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보육교사 양성기관, 그리고 교사교육을 위한 연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이 졸업한 정서장애아동을 위한 한국육영학교라는 특수학교와 각종 발달장애 아동들을 치료하는 치료교육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코리아 기관 안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통합교육도 이루어지고 있고 함께 작업을 하면서 서로가 협력하고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고 그 다름을 보완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 함께 놀고, 함께 견학하고, 함께 그림 그리고, 함께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친구들을 이해하고 도움을 준 정상적인 아이들이 더 성숙하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금요일 오후가 되면 특수 장애인 기관에 수용되어 있는 아동을 한두 명씩 데리고 가서 자기 아이들과 주말을 함께 보내고 월요일 아침에 그 특수장애 기관으로 데려다 주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결국은 자신의 아이들이 더 잘된다는 결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 자녀에게, 내 가족에게 장애가 없다고 해서 영원히 없을 것인지? 갑작스런 사고, 예기치 않은 불치병,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 원치 않지만 당할 수 있는 일들이기에 외면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신체장애, 정신장애, 정서장애, 백혈병, 아토피성피부병 등 질병의 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 아이만은 예외일 것”이란 생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심에서 벗어나 ‘더불어 함께’ 잘살아야겠다는 공동체 의식이 나도 살고 남도 살고 나라도 살린다는 인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가 다 같이 함께 살아가야 할, 늘 우리 곁에 있는 장애인들을 보는 시각의 변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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