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청률 ‘보통 여자’가 견인
케이블TV 시청률 ‘보통 여자’가 견인
  • 채혜원 / 여성신문 객원기자
  • 승인 2009.10.09 09:50
  • 수정 2009-10-0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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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막돼먹은 영애씨’부터 ‘남녀탐구생활’ ‘슈퍼스타K’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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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성’들이 요즘 전성시대를 맞이한 케이블 채널 곳곳에 등장해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학생들이 가수란 꿈을 이루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야식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라면 반 개를 끓여 먹고 가슴을 치며 후회한다.

회사 인수합병으로 인해 졸지에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기도 하고, 서른 넘은 나이에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한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코미디 프로그램 ‘재밌는 티브이 롤러코스터’(tvN 채널)의 ‘남녀탐구생활’이란 코너. 한국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펼쳐지는 남녀 간 행동차이를 콩트 형식으로 풀어낸다.

점심시간에도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자와 달리 상사의 눈을 피해 동료들과 배달 음식을 먹으며 당구를 치는 남자, 변기에 엉덩이를 붙이지 않고 볼일을 보는 여성과 달리 손도 잘 안 씻는 남성들의 생활 비교는 특히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 3회 만에 1.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남녀탐구생활’은 1%대만 기록해도 소위 ‘대박’이라 불리는 케이블계의 코미디 트렌드를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다.

음악채널 Mnet의 ‘슈퍼스타K’도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1세부터 99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오디션’을 표방한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 각지에서 72만 명의 도전자가 몰렸으며 이중 각종 선발 과정을 거쳐 단 한 명의 우승자를 뽑아 가수로 키운다.

이중 ‘최종 10인’에 든 후보자들은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사연을 지닌 주인공들이다.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도 가수란 꿈을 놓지 않고 도전한 이도 있고,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을 정도로 얼굴에 자신이 없는 여성 후보자도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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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7월 첫 방송 때 시청률 2.9%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는 케이블 역대 최고인 7.4%(광고 제외)를 기록했다.

‘보통 여성’들의 이야기의 시초는 누가 뭐래도 오는 16일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시즌 6’의 서막을 여는 ‘막돼먹은 영애씨’(tvN)다. “대한민국 30대 여성들, 지금 일과 사랑에 만족하십니까?”란 물음으로 2007년 첫선을 보인 ‘영애씨’는 대한민국이라는 현실 속의 30대 싱글 여성의 삶을 가감 없이 조명하면서 막돼먹은 사회 곳곳을 고발해왔다.

시사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6㎜카메라를 이용한 관찰카메라 형식의 촬영기법을 도입해 ‘다큐드라마’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평균 이하 노처녀의 리얼한 삶을 보여줬던 ‘막돼먹은 영애씨’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30대 노처녀들의 일과 사랑에 대해 좀 더 노골적으로 조명해보고자 한다”며 시즌 6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자극적이고 통속적인 소재를 벗어난 신선한 에피소드로 ‘제2회 케이블 방송대상 은상’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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