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북극의 눈물’
TV ‘명품다큐’에서 극장판으로 재탄생
북극 생태계 조명해 지구 온난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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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두 마리를 이끌고 북극의 얼음평원을 헤매는 어미 북극곰은 오늘도 먹이를 찾지 못한다. 태어난 지 1년이 다 된 새끼 곰은 이미 젖을 뗐어야 하지만 먹일 것이 없는 어미는 보채는 새끼들에게 젖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몇 달을 굶은 채 새끼들을 돌봐온 어미 곰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북극곰은 2008년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북극의 눈물(사진)’에는 북극의 얼음평원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주체들이 등장한다.

얼음왕국의 제왕 북극곰, 매년 1000㎞ 이상을 이동하는 툰드라의 방랑자 순록과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고 살아가는 바다코끼리, 그리고 ‘바다의 유니콘’이라 불리는 일각고래 등. 이들 사이에는 자연의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있고 그 위에는 북극 최고의 사냥꾼인 원주민 ‘이누이트’가 있다. 지구상의 가장 혹독한 생존 환경을 가진 북극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하루하루는 그 자체가 감동의 드라마다. 그러나 영화는 자연과 생명체가 빚어내는 드라마의 감동에 그치지 않고 북극에서 살아가는 모두를 위협하는 공공의 적 ‘지구 온난화’에 대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최근 100년 사이 지구의 평균기온은 0.6도나 상승했고 2007년 한 해에만 미국의 알래스카, 텍사스, 워싱턴 주를 합한 크기인 260만㎢의 얼음이 북극해에서 사라졌다.

빙하와 바다가 만나는 그린란드 남동쪽 해안에서는 산사태가 일듯 얼음 절벽이 끊임없이 무너져 내린다. 이대로라면 2040년에는 북극에서 빙하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 1위라는 대한민국의 불명예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북극의 눈물’이 다른 자연 다큐멘터리와 차별점을 갖는 또 한 가지는 카메라의 시선이 자연이나 동물에만 머물지 않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에스키모’로 불리며 편견어린 시선을 받았던 북극 원주민 ‘이누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사냥감을 찾아 1년 내내 이동하다가 개썰매나 얼음 위 텐트에서 쪽잠을 청하면서도 “얼음은 우리의 집”이라고 순박한 미소를 짓는 그들 또한 북극을 구성하는 자연의 일원이다.

이누이트와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아낸 감독은 “이누이트들에게 사냥은 생존이나 역사고 문화이며 미래”라고 말한다. 고래를 사냥하고 그 자리에서 해체하는 이누이트를 잔인하다고도 하지만 농부가 수확물을 거두듯 사냥을 한 뒤 필요한 만큼만 잡아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는 그들이야말로 자연의 섭리를 가장 잘 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넣음으로써 지구 온난화는 제3자의 문제가 아닌 인간,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된다.

수억 년 동안 한 번도 녹은 적이 없는 북극의 얼음평원은 이제 ‘눈물’을 쏟아내며 사라지고 있다. ‘북극의 눈물’은 관객을 선동하거나 그럴싸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 그러나 목소리를 높여 환경을 보호하자고 외치는 대신 지구의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는 생명들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준다.

3편의 TV 시리즈로 제작돼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명품 다큐’라는 말을 만들어낸 작품을 86분의 극장용 버전으로 새롭게 다듬었다. 웅장한 사운드와 큰 화면으로 보는 북극의 모습은 TV판과 또 다른 감동을 준다. 감독 허태정·조준묵, 10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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