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석 서장, 이주여성에게 원동기면허증 발부 약속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진오스님, 이하 다문화센터)는 지난 9월 21일 ‘인본주의 경찰상 구현과 다문화 가정 정착을 위한 소통과 배려의 행복한 만남’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천경찰서와 김천시의 주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결혼이주 여성들로부터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지역 다문화 가정의 조기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결혼이주 여성 민금화(중국)씨와 이윤하(베트남)씨가 한국 정착 사례를 발표했다. 결혼이주 여성들은 아이 양육, 자동차 운전면허 취득의 어려움과 일·가정 양립에 대한 희망과 함께 한국생활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들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종석 경찰서장은 “김천경찰서에서는 다문화가족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주 여성들도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당당한 한국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에 큰 보탬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류석우 김천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다문화 가족의 어려운 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금은 힘들겠지만 좋은 날이 꼭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병근(김천시 부항면)씨와 디오스다다이팟(김천시 남산동)씨는 “격식 없이 서로 애로사항과 고충을 말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진오스님은 “다문화 가족들과 경찰서의 만남을 준비한 것은 다문화 가족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인 만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석 서장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동경찰서를 통해 적절한 교육을 한 뒤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원동기 면허증 발부를 함으로써 결혼이주 여성들의 무면허 운전 및 그에 따른 사고를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문화센터장 진오스님과 다문화 가족들, 전종석 김천경찰서장, 류석우 김천시 주민생활지원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