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남성이 여성의 4~5배
가정폭력 수반…불안·초조 등 가족병도

 

18일 열린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중독예방치유센터의 국제 콘퍼런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18일 열린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중독예방치유센터의 국제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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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조원(기획재정부 추정치, 2008) 규모의 국내 사행산업 시장은 지난 10년간 406% 증가했다. 이에 맞춰 도박중독증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국민 10명 중 1명이 도박중독자로 의심되는데, 이는 미국, 캐나다 등과 비교해 5배나 높은 수치다.

이런 도박중독의 폐해는 주로 여성과 아이 등 가족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도박중독자 성비 중 남성이 여성의 4~5배에 달하기 때문.

이런 현실에서 도박 중독 예방주간인 9월 18일, 국제 콘퍼런스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중독예방치유센터 주최로 열렸다. 도박 문제를 임상적으로 이해하고 사회적 대처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콘퍼런스에선 무엇보다도 도박으로 인한 가족 폐해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존 그랜트 미네소타 의과대 조교수는 “병적도박의 결과는 파산이나 아동학대와 배우자 학대 등의 가정폭력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에서는 사행업체들과의 협력과제로 아내나 남편 등 배우자가 신청할 경우 카지노에 상대 배우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프로그램까지 실시하고 있다.

참석자 중 단(斷)도박 가족모임에 23년째 나가고 있다는 정선혜(가명·71)씨는 “남편이 스스로 ‘도박중독증을 앓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부터 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금 남편은 도박을 끊은 지 23년째지만 과거 17년간 화투에 빠져 살았었다. 그는 이어서 도박중독자 가족은 ‘불안과 초조, 의심’ 등 일종의 ‘가족병’을 앓는다며,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가족 스스로 ‘홀로 서기’라고 권했다.

상대적으로 도박하는 여성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도박중독 전체 유병률(9.5%) 중 아직까지 여성유병률(중위험군 1.1%)이 남성(중위험군 6.1%, 문제성군 2.3%)에 비해 낮긴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더구나 중독에 이르는 기간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남성의 경우 16~17세에 도박을 시작하여 중독까지 6~7년이 걸리는 데 반해, 여성의 경우는 30세 정도에 도박을 접하게 돼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중독이 된다.

즉, 남성은 청소년기에 도박을 시작하여 전 생애에 걸친 도박으로 이어지나, 여성은 가정문제, 우울증 등으로 도박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경우 남성과 달리 여성은 가족의 도움과 치료 등의 지지를 받기가 훨씬 어렵다. 조현섭 중독예방치유센터장은 “여성의 도박을 훨씬 더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사회 시선 때문에 여성은 도박중독증을 드러내놓고 치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한다.

도박중독 치료를 위한 대안으로 토론자인 김세건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각 사행업체 부설 클리닉센터를 활성화하자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경륜·경정의 클리닉 예산은 각기 총 예산 대비별 0.43%, 1.33%, 0.5%에 불과하기 때문. 이와 함께 일부에선 도박중독증 관련 치료에 광범위하게 건강보험을 적용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무엇보다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사행산업 관련 법규가 정립되지 않아 도박 규제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현재 사행산업은 개별 특별법으로 운영되며, 시행기관 및 주무부처도 카지노 ·경륜·경정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경마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담당하는 등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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