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상품 ‘그린 프리미엄’ 선보여
대우건설이 2020년까지 외부 에너지 사용률을 ‘0’에 가깝게 하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 건설을 추진한다. 지난 8월 대우건설은 이를 위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거 상품으로 구성된 상품 전략으로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발표했다.
‘그린 프리미엄’은 자연 그대로를 추구(Geo Nature)하는 G, 자원을 적극적으로 재활용(Recycle)하는 R,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Efficient)하는 E, 에너지 절감(Energy Saving)의 E,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Natural Energy)하는 N 등 5개 키워드의 첫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이는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주거상품에 도입해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유지 관리비 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혜택과 친환경 웰빙 주거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대우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린 프리미엄이 적용된 제로 에너지 하우스는 어떻게 운영될까. 예를 들면 난간대 일체형 태양열 급탕 시스템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받고,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승강기를 운행(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하는 등 아파트 곳곳에 설치된 친환경 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 시스템으로 입주민이 사용하는 모든 전기, 냉난방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여성들에게 늘 안전 문제로 대두되는 어두컴컴한 지하 주차장의 조명도 해결할 수 있다.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을 활용하면 365일 대낮같이 환한 주차장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제로 에너지 하우스 건설을 구체화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을 적극 연구, 개발, 활용하는 세부계획을 이미 수립했다. 현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 상품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거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단계로 올해 10월 분양 예정인 인천 청라 푸르지오에 30%의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점차 적용을 확대해 에너지 절감률을 2011년 50%, 2014년에는 70%, 2020년에는 100%를 달성,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친환경 주거를 향한 프로젝트는 오래 전 이미 시동이 걸린 상태다. 지난 1995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개념을 공동주택에 도입한 ‘그린홈, 크린 아파트’를 선보였으며, 2003년부터는 이를 계승한 친환경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 철학을 선보이며 다양한 주거상품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국내 민간업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최대 600㎾h의 전력을 생산해 단지 내 복도 등의 공용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목포 옥암 푸르지오는 입주 1년 후인 2008년 한 해 동안 가구당 20만원가량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