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주의 ‘녹색기업인’ 페넬로페 그랜디
[인터뷰] 호주의 ‘녹색기업인’ 페넬로페 그랜디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9.25 11:29
  • 수정 2009-09-2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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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육성의지 있어야 녹색기업 성장
퍼거슨 플라레, 나무심기·하이브리드 트럭 사용
엔도타 스파, 태양열을 이용한 ‘핫스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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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화’를 꾀하는 기업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호주의 포장·조경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짐스 페이빙(Jim′s Paving) 페넬로페 그랜디(사진) 이사는 기업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해관계자들과 직원들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에 대해 통합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이자 선진국 중 1인당 탄소배출량이 가장 높은 국가지만 최근 들어 202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재생에너지발전목표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는 등 녹색정책을 잘 실천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호주 정부가 녹색산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

그랜디 이사는 호주 빅토리아 주 전역에 4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퍼거슨 플라레(Fergusson Plarre) 베이크 하우스’를 예로 들며 하달식 경영방식인 프랜차이즈 사업의 특징을 바탕으로 녹색정책을 실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퍼거슨 플라레는 집중 원방감시제어시스템(SCADA)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전체 시설의 에너지 소비량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시하는 효과가 있다. 또 빗물 탱크를 설치하고 이 물을 회사 차량의 세차에 사용해 연간 62만5000L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빵을 구울 때 발생되는 온실가스는 ‘나무심기 운동’으로 상쇄시키고 있다. 지난 3년간 심은 나무는 2만2000그루 이상이다. 또한 친환경 운송차량을 이용하는 ‘그린플리트(Green Fleet)’를 적용해 회사 차량을 디젤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교체했다.

또 녹색정책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호주의 스파업체 ‘엔도타 스파(Endota Spa)’도 소개했다. 엔도타 스파는 여성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스파로서, 호주 전역에 43개의 지점이 있으며 유일하게 도심지에 있는 스파 업체다. 데이스파(도심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 업체로는 호주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엔도타 스파에서는 모든 마케팅 재료를 친환경 소재로 쓰거나 이메일 등 전자 마케팅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또 업체에서 자체 제작한 유기농 스킨케어 제품의 포장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전략을 시행하는 지점은 포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 문을 여는 지점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핫스파’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랜디 이사는 “많은 경영자는 친환경적인 노력이 비용만 늘릴 뿐 돈을 벌어다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녹색성장은 단순히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점차 확대해갈 수 있는 한 방안이다. 이를 통해 사업체를 개선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맞게 된다”고 말했다.

그랜디 이사는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향후 5년간 환경 관련 산업에 연간 GDP의 2%에 해당하는 107조원을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 신규 투자는 쓰레기 재활용, 에너지 효율 증대, 산림 보호, 재생에너지 자원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으로 본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랜디 이사는 포장 ·조경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짐스 페이빙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주들의 관리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잡지 ‘Business Opportunities’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현재 호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창업기업인센티브(NEIS) 프로그램에서 비즈니스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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