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제주올레 체험에 30여 명 참가
임기옥 여성특보 등 제주 여성과 만나

 

9월 17~19일 2박3일간 ‘女神의 섬 제주를 걷다’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
9월 17~19일 2박3일간 ‘女神의 섬 제주를 걷다’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
“이렇게 많이 걸어본 여행은 처음이다. 걸을수록 행복이 쌓이는 기분이다.”(김미순)

“올레 체험이야말로 화합과 리더십을 배우는 것이다. 다음엔 MT를 겸해 직원들과 함께 와야겠다.”(김경호 청우식품 대표이사)

여성신문사 주최로 제주올레(6코스)를 체험하는 ‘女神의 섬 제주를 걷다’ 행사가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치과전문의 엄마 권오임씨와 치대생으로 미국 유학 중인 딸 박규현씨는 모두 독자로 이번 행사에 대해 “맨 마지막에 턱걸이로 신청했는데, 따뜻하고 편안한 여행을 만끽하는 행운을 누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17~19일 2박3일간 진행된 여정엔 특히 ‘뭍’ 여성들이 ‘섬’ 여성들과 반갑게 만나 교감의 장을 펼쳤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여성신문 김효선 발행인·박혜란 편집위원장·박화숙 박정원 편집위원·차문경 전무 등 여성신문 사람들과 박형미 파코메리 대표이사, 유은옥 진매트릭스 대표이사, 성영남 교육지대 공동대표, 황윤희 서울아트센터 이사, 배경미 한국여성산악인회장, 강영선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대전연맹 부회장 등 30여 명이 올레 길을 걷는다는 소식에 여성유권자연맹 제주연맹 오순자 회장과 조옥순 부회장을 비롯한 17명의 연맹 회원들과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단체협의회 남상옥 회장, 원자력을 이해하는 제주도 여성모임 양순강 회장이 달려왔다. 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 임기옥 여성특보, 양성평등정책과 김영윤 과장 등과 함께 박영부 서귀포 시장의 부인 송영복씨가 마중을 나와 따뜻한 영접을 했다.

이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올레 길을 개척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슬로 라이프, 간세다리 여행’ 특강을 통해 올레를 체험하는 참 의미를 나누었다. 서 이사장은 여행단의 진솔하고 친밀하며 유쾌한 분위기에 끌려 행사 이튿날에도 예고 없이 여행단을 깜짝 방문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행사는 6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쇠소깍, 소금막 등과 이중섭 박물관, 서귀포 칠십리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외돌개, 우도팔경, 봉수대 선녀바위 붉은오름 등의 섭지코지, 제주에 미쳐 14년간 사진작업을 한 두모악의 김영갑 작가의 갤러리, 성읍민속마을 등을 걷고 또 둘러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여정엔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오종석 SK건설 부산주택문화관 소장, 이광재 대광주유소 대표, 안동성 대림비데 대표, 이연우 신성특수고무 대표, 조영래 성바오로병원 전문의 등 참가 여성들과 동행인 자격으로, 혹은 페미니스트 남성 자격으로 다수의 남성 참가자들이 함께 해 ‘여신의 섬’ 곳곳에 양성평등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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