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회 여성모임’ 준비위, 첫 행사로 전세대란 집담회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계가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그 본격적 행보가 각계각층의 여성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가칭)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여성모임(이하 행복사회 여성모임)’ 준비위원회 구성으로 결실을 맺었다.

행복사회 여성모임 준비위원회에는 권태선 한겨레 논설위원, 오한숙희 여성학자,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한명희 전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정현백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 고은광순 한의사, 정강자·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박주현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소장, 조현옥 이화여대 교수, 정영애 서울사이버대 교수 등 제안자를 비롯해 100여 명의 여성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행복사회 여성모임 준비위원회는 최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위기, 경제위기에 대한 여성계 내부의 소통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여성계 인사들 사이에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꾸려졌다.

남윤인순 여성연합 상임대표는 “공동체 정신을 지향하며, 여성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민생문제를 여성의 시각에서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네트워킹을 했다”고 모임 취지를 설명하며, 1차 준비모임에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추가로 회원들을 조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향후 온·오프라인 양쪽 모두에서 활동하면서 “일자리 문제, 아이 키우기 문제, 교육 문제와 같이 여성들이 삶의 현장에서 관심을 갖는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첫 행사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1차 준비 모임과 함께 최근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민생문제로 떠오른 전셋값 폭등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집담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참석한 권정순 변호사는 전·월세 가격의 급등 원인을 무계획한 도심 재개발 정책, 임대료 상승을 통제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 미비 등으로 분석하면서, 정책적 대안으로 광역 단위 개발을 통한 순차적 도심 재개발,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인 확충, 도심 재개발 시 소형 주택 의무 건설 명문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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