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역구 여성 30% 할당론 급물살
한나라당, 지역구 여성 30% 할당론 급물살
  • 김민정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9.11 15:39
  • 수정 2009-09-11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여협 포럼에서 당 실세들 장담…"정개특위에 여성 2명"도 ‘파란불’
공성진 장광근 권영세 윤상현 등 남성의원 대거 참석
정몽준 대표,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 격려

 

포럼에 참석한 한여협 소속 의원들이 이은재 당 여성위원장과 함께 ‘여풍당당’을 외치고 있다.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포럼에 참석한 한여협 소속 의원들이 이은재 당 여성위원장과 함께 ‘여풍당당’을 외치고 있다.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여성 인재만 있다면 30%든 50%든 공천하겠다.”

“국회 정개특위에 적어도 여성 의원 2명은 추천하겠다.”

지난 7일, 한나라당여성지방의원협의회(이하 한여협)가 개최한 제2차 여성정치포럼은 한나라당의 여성정치참여 확대 의지를 확인한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여협 소속 의원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성인지 예산 등 특강이 준비돼 있었지만, 여성 지방의원들의 관심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과 관련한 당의 입장에 쏠려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 호응하듯 서울시당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축사 자리를 빌려 “내년 지방선거 때 여성들을 위한 짐을 기꺼이 지고 가겠다”며 여성 후보 공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30%든 50%든 비율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 있는 여성만 있다면 최대한 공천하겠다”는 것. 권 의원은 지난 7월 23일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된 직후부터 줄곧 여성공천에 대한 의지를 천명해온 터라 이날 발언에 대한 신뢰도 그만큼 컸다.

이은재 당 중앙여성위원장도 “30% 여성공천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소신을 밝혔다. 이 위원장 역시 이미 지난달 27일 ‘지역구 여성후보 30% 추천 의무화’를 주요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해 본 활동에 박차를 가한 상태다.

당 선진화특위의 유일한 여성인 이두아 의원은 특위 활동 보고를 통해 당 내부의 입장을 조심스레 전했다. 우선 “국회 정개특위 시한 만료 후 연장 시 적어도 여성 의원 2명을 추천하는 것에 대해 원내 대표단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정개특위 구성에 있어 민주당이 여성 의원 1인을 포함시킨 것과 비교해 당 안팎에서 이에 대한 요구가 있었음을 감안한 대응책이다.

또한 이 의원은 여성공천과 관련, “도시지역 지방의원의 경우, 여성 1인 이상을 반드시 공천하는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권고냐 의무냐, 입법이냐 당헌당규냐 등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논의 중이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이제는 지역에서 남성과 당당히 겨뤄 선택받아야 한다”며 여성 지방의원들의 지역구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다. 이와 별개로 박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정당의 국회 및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 추천 시 여성 할당을 현행 50% 이상에서 3분의 2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 날 모임에는 정몽준 당 대표최고위원, 공성진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 윤상현 대변인 등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당 실세들이 총출동해 친여성 발언들을 쏟아냈다.

정몽준 대표는 “일본 정권교체의 주역은 여성이며, 프랑스의 경우 여성 할당 50%를 위해 *개헌까지 단행했다”며 여성파워의 글로벌 트렌드를 강조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으로 괴테의 ‘파우스트’ 마지막 구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를 인용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미래학자로서의 경력을 살려 “30년 전 미래학을 시작할 때부터 여성의 시대를 예견했다”고 분위기를 띄웠으며, 장광근 사무총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자신을 “한여협의 명예회원”이라 소개했다. 덧붙여 자신의 “모든 정치적 행보와 일정은 아내가 결정한다”면서 여성시대 실천가임을 과시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윤상현 대변인은 셰익스피어의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는 유명한 구절을 “강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 바꿔 인용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여협은 여성 지방의원의 정치적 역량과 역할 제고, 상호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11월 전국의 한나라당 소속 여성 지방의원 300여 명이 모여 결성했다. 현재 서정숙 서울시의원, 장정은 경기도의원, 송숙희 부산시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프랑스는 1999년 6월 여성들이 동등한 정치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했으며, 이어 2000년 5월 각종 선거에서 정당들이 남녀 후보를 동수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남녀평등 선거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2001년 3월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여성 비율은 22%에서 47.5%로 급증했고, 여성 시장은 33명에서 44명으로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