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어린이용 타미플루가 턱없이 부족해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신종플루가 집단 발병할 경우 타미플루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은 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타미플루 및 리렌자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소아·어린이용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이 현재 12만5000명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곽정숙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5월 계약한 양을 포함하면 내년 초까지 가용할 수 있는 양은 24만7483명분인 셈이다.

14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845만 명(2008년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곽 의원은 “보건당국이 소아·어린이용 타미플루 부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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