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률 40%,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상회
이주 여성 직업교육훈련 신설 검토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성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가 시행 초기임에도 취업률 40%를 상회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성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전국 50곳에 지정·운영된 새일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 여성은 6월 말까지 총 2만2322명으로 센터를 통해 취업을 희망한 5만6339명 중 약 40%가 구직에 성공했다.

이 같은 수치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의 올해 상반기 실적인 25.3%를 훨씬 앞지르는 수준이다.

이 밖에도 직업교육훈련 1514개 과정을 개설해 총 4만862명이 참가, 이들 중 2만8454명이 수료했으며, 집단 상담 수료자도 7087명으로 참가자 대비 95%에 이르고 있다. 7월 말까지 주부인턴 채용률도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00개로 센터를 확대해 지역별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말부터 시작한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이하 경제위기대책단) 활동 역시 활발하다. 위기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84건의 사례가 있었으며, 이중 취업지원이 65건, 상담기관을 통한 복지연계지원이 44건 등이었다.

경제위기대책단은 여성폭력 상담기관, 취업지원기관 등에 ‘위기 여성 전담상담원’을 지정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상담-취업 연계체제 구축 및 위기사례를 발굴해 오고 있다.

또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여성 대상으로 보건-복지-취업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 여성, 이주 여성, 폭력 피해 여성별로 각 사례에 따른 ‘맞춤’ 지원체제를 마련 중이다.

지원이 진행 중인 사례는 남편 사망 후 두 아이를 키우는 여성 가장 강모씨. 새일센터에서 한식조리사교육을 이수케 하는 한편, 향후 취업지원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대한여자치과의사회와 연계해 전체 틀니 시술을 지원했다.

장애 남편(뇌병변 1급) 대신 세 자녀를 양육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이주 여성 제모씨에게는 주민센터 담당자와 연계해 주어 기초생활수급자 소득 확인을 통한 생계비를 지원했으며, 취업지원 및 생활 안정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직원보수기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여성부는 이를 계기로 이주 여성이 언어문제로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해 새일센터와 연계해 이주 여성 대상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성부는 지난 6월 개소한 ‘여성폭력방지중앙점검단’의 명예감시단 36명을 위촉하고, 지역별 성매매 실태 파악 및 단속 및 피해자 구제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향후 보다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점검단원에 대한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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