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원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우유회사에서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
조흥원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우유회사에서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
  • 전희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9.04 11:06
  • 수정 2009-09-0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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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시장 진출 등 우유 기반 사업 다각화 모색
경영 혁신 통한 효율적 시스템…내실 강화에도 힘써

 

조흥원 조합장: 건국대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우유협동조합 제11·12대 이사, 제18대 감사를 거쳐 1999∼2003년 제15대 조합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17대 조합장으로 재취임해 현재 2300여 농가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조합장을 맡고 있다.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조흥원 조합장: 건국대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우유협동조합 제11·12대 이사, 제18대 감사를 거쳐 1999∼2003년 제15대 조합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17대 조합장으로 재취임해 현재 2300여 농가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조합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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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우유’ 회사가 ‘종합’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최근 유가공 업체로는 처음으로 ‘제조일자 표기제’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얘기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녹색경영을 선포,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23일 일본의 대표 커피 브랜드인 ‘도토루’와 손잡고 원두커피 음료 ‘서울우유 도토루 더 클래식’을 선보이며 커피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동서식품과 계약을 맺고 스타벅스 컵커피를 제조 및 공동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도토루와의 제휴를 계기로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의 RTD(Ready to Drink) 제품을 생산, 판매하게 됐다.

서울우유의 새 비전을 이끌어가는 조흥원(67)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을 만났다. 그는 “커피 음료에서 우유는 약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현재 유시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우유를 이용한 먹거리를 확대하고 우유 기반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 중저가 최고 커피로 승부…RTD 커피시장 1위 목표



서울우유 도토루 더 클래식은 서울우유의 1급A 원유와 도토루사의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 원두를 주원료로 한 프리미엄 커피 음료다.

카페모카, 카페라테, 아메리카노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로스팅 원두의 냉장 보관, 전 생산 및 유통 과정에 냉장 시스템 적용 등으로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잃지 않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제품 디자인도 트렌디한 10~20대 여성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제작했다.

조 조합장은 “원두의 풍미와 부드러운 우유의 맛을 잘 살린 데다 중저가이므로 출시 초기지만 반응이 좋다”며 “지금은 하루 공급량이 1만 개 정도인데 생산라인만 안정되면 늘어나는 물량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도토루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는 경영 혁신에서 나온다. 그동안 서울우유는 품질 유지를 위한 저온 유지 시스템인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우유를 공급해 왔고 ‘밀크마스터’라는 젖소 전문 주치의 제도와 대리점 온라인 온도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 1등급A 우유를 제공하며 업계를 주도해 왔다.

1937년 설립된 이래 72년간 우리나라 대표 우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2007년 취임한 조 조합장은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프로세스 혁신, 물류비 절감 등에 적극 임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간의 적자는 이유 있는 적자다. 환율이 높았기도 했지만 올해 기후가 나빠 전반기 동안 생산 물량이 2%가량 감소한 점도 한 요인이었다. 경영 혁신을 위한 노력의 결과가 이제야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기본 역량이 축적돼 있어 앞으로 조합 역사상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 소비자에 대한 사명감으로  ‘제조일자 표기제’ 도입



그는 “한국 낙농역사와 함께 걸어온 우유 브랜드인 만큼 국민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본연의 의무에도 충실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벌거벗고 심판을 받자”라는 결연한 의지로 1년 반이나 준비, 지난 7월 14일부터 출시되는 우유 제품에 ‘제조일자 표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제조일자 표기제’란 포장 제품 패키지에 제품의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생산 즉시 출하, 도착 즉시 판매가 이뤄지는 시스템. 현재 국내 식품안전기본법은 유통식품에 제조일자 또는 유통기한 중 하나만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제조일자 표기제는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가 뒷받침돼야 시행이 가능하다. 새벽에 배송하는 게 아니라 차가 막히는 낮에도 배송해야 하므로 대리점에서도 난색을 표할 정도로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우유를 언제 만들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실하게 충족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 시, 제품의 안전성과 신선도를 객관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흰 우유 주요 품목부터 우선 적용되지만 향후 가공 우유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녹색경영도 도입했다.

2014년까지 생산과 물류 부문의 탄소배출량 25%를 절감하고, 전 우유 생산공장에 대해 환경친화사업장 인증을 획득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조합장 직속의 녹색경영 추진부서를 설치하고 경기 북부에 설립될 새로운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설비를 도입하는 등 구체적인 마스터플랜도 곧 수립할 계획이다.

조 조합장은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 확대와 지속적인 전개로 기업의 사회적·공익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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