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통해 지역 여성 간 소통 꿈꾼다
영화 통해 지역 여성 간 소통 꿈꾼다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9.04 10:39
  • 수정 2009-09-0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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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오감’ 원동력 ‘지역여성미디어운동 네트워크’
영화 ‘오이오감’의 탄생은 ‘여성 영상집단 움’이 중심이 되어 진행해온 ‘지역여성미디어운동 활성화운동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특히 2007년 발족된 ‘지역여성미디어운동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전국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자생적인 여성 영상미디어 단체들을 하나로 모은 최초의 시도다.

“지역에서 영상과 관련된 여성들의 모임은 오래 전부터 있었어요. 2007년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지역 여성 미디어 운동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자생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 단체를 활성화시킬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성 영상집단 움의 조석순애 공동대표가 설명하는 네트워크 탄생의 배경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각 지역 단체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지역 간의 교류도 활발해졌고, 이는 각 단체들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지역 여성영화제의 경우 서울여성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됐던 화제작 중심으로 운영되던 데서 벗어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여성 영화들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이 한층 풍부해졌고, 동시에 다른 단체의 활동에 자극을 받아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도전도 늘어났다.

조 대표는 “여성미디어 운동은 기존 미디어운동의 한 가지 주제에 포함될 수 없어 별개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여성의 경험과 감수성을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나누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신뢰감 있는 공간이 필요하며, 따라서 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성미디어 네트워크 안에서 여성들의 영상 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네트워크를 통한 각 지역 단체들의 교류와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오이오감’의 경우 지역 순회 상영과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상영회를 계속할 것”이라며 “곧 2009년 하반기 네트워크 워크숍을 갖고 차기 프로젝트를 의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오이오감’과 같은 지역 여성들의 손으로 만드는 영화제작 프로젝트를 지역과 감독을 바꿔가면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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