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신용카드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 천경희 / 소비자학 박사,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09.08.28 11:54
  • 수정 2009-08-2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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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지급 신용카드 수수료 부과에도 주의
얼마 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다음으로 교통카드 시스템이 꼽혔다. 교통카드 시스템의 우수성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09 세계대중교통 박람회’에서도 입증되었는데, “한국의 교통카드 시스템 기술 능력과 운영 능력이 놀랍다”는 평과 함께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통카드 시스템은 신용카드와 첨단 IT 기술과 함께 진보해 왔는데 이에 따라 전국 어느 곳에서나 모든 신용카드로 교통결제가 가능하다. 이제 신용카드 한 장이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모두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대중교통은 물론 유통점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 학원비나 병원의 진료비, 세금 및 공과금도 모두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었다.

신용카드라는 용어는 미국의 에드워드 벨라미가 1888년 그의 저서에서 화폐가 없이 모든 생필품의 구입 및 소비 생활을 위한 지불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설명함으로써 처음 사용되었다. 신용카드란 신용카드를 발급한 은행 또는 전 업계 카드회사와 개인 또는 법인 간 일정 한도에 대해 약정을 맺고, 약정된 금액 내에서 카드회사가 지불을 대행하고, 일정 기간마다 지불된 금액을 정산해나가는 일종의 신용 보증서라고 할 수 있다. 즉, 신용카드는 구매자, 판매자, 지불자 간 3자 계약에 의한 신용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인 것이다.

이러한 신용카드는 자신의 소득을 유예하거나 분할하여 사용함으로써 가계의 재정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모든 신용카드 거래 내역이 국세청에 제출되므로 판매자의 탈세를 막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고자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소득공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 제도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미래의 소득을 현재 미리 사용하게 되므로 충동구매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실제로 2개월 동안 결제를 제때에 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되므로 이에 대해서도 유념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연회비를 부과하고 있으며 사용에 따른 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주 전셋집을 옮긴 최병락(37)씨는 종전과 같이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S카드사에 연락했다가 지난 2년 동안 매달 700원씩 수수료를 낸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해외 사용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된 카드는 사용 금액 전체에 대해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므로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외국과 제휴되지 않은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가 가진 여러 가지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기 절제에 의한 계획적인 구매에 사용하지 않으면 신용카드는 남용될 수밖에 없으며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현명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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