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공동체생활로 농촌 폐교도 살리고
자연 속 공동체생활로 농촌 폐교도 살리고
  • 김은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8.28 11:26
  • 수정 2009-08-2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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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도시 아이들이 변화한다. 그리고 행복해진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시골살이를 불편해하고 좌충우돌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흐르면 직접 자신들의 먹거리를 재배하고 수확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을 끊게 된다. TV 대신 산과 들에서 뛰어놀며 자연을 만끽하고 또래의 아이들과의 공동체 생활 속에서 자립심과 협동심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산촌유학이 단순한 자연 체험이 아닌 생활 속에서 몸으로 자연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일깨운다.

‘산촌유학’이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산촌의 농가 혹은 산촌유학지원센터에 일정 기간 머물면서 그 지역의 학교를 다니고 생활하는 교육 형태를 말한다. 방과 후 아이들과 어울려 산촌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생활 속에서 자연을 몸으로 익히게 하는 것이다.

‘산촌유학’은 특히 농촌을 살리는 대안교육 형태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산촌유학생들로 인해 폐교 위험에 놓인 시골학교가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 적은 학생 수 때문에 고학년과 저학년 합반 수업을 하던 형태가 학년별 분반 수업으로 바뀌게 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 학교로 일시 전학 온 아이들은 산촌유학 기간이 끝나면 다시 도시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산촌유학’은 경북 예천에서 산촌유학 ‘시골살이 아이들’을 운영하는 이현숙·송일씨 부부가 도시에서 온 아이들과 엮어가는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전직 국어교사 출신으로 산촌 엄마인 저자는 도시적인 삶에 익숙했던 아이들이 시골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아이들에게 왜 자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산촌유학이 생태교육과 생활교육의 장으로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직접 생생하게 보여준다. 



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산촌유학 (이현숙/ 노브/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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