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업’
첫째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알려져 있는 앨리슨 미칼카. 여성 듀오 ‘알리앤에이제이(Aly & AJ)’의 멤버이기도 한 그녀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래는 물론 작곡과 기타, 피아노, 연주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미칼카는 한때 학교를 주름잡던 치어리더 출신의 화려하고 섹시한 외모에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갖춘 완소녀 ‘샬롯’ 역을 소화해내며 당찬 소녀상을 그려냈다.
미칼카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여주인공은 ‘2009년을 빛낼 가장 섹시한 스타 1위’로 꼽힌 바네사 허진스.
영화 중반부부터 드러나는 그녀의 놀라운 노래실력은 미국에서만 90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다. 아시아와 라틴계의 매력을 겸비한 특별한 외모로 기타를 치며 관중을 압도하는 공연 신은 영화 ‘드림업’의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이번 영화는 특히 시사회에서 ‘드림 서포터스 도네이션’이란 행사를 마련, 시사회 현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참석자들의 자율적인 모금을 진행한다. 모금액은 전액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돼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과 꿈을 안고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쓰인다.
‘드림업’은 단순하게 ‘10대들의 꿈과 사랑을 다룬 영화’로만 정의내리기 어렵다. ‘원스’ ‘어거스트러쉬’ 등 “음악은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고, 듣는 것만으로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Music is all around of us All you have to do is listen)”는 음악 수작들의 메시지와는 또 다른 여운을 남긴다. 특별한 재능도, 존재감도 없는 10대들이 음악으로 의기투합해 록밴드를 결성하고 꿈과 우정,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 ‘드림업’. 이 영화가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결국 밴드가 열정적으로 연주하던 ‘Everything I Own’이라는 곡에 담겨 있다. 가사 마디마디 스며 있는 ‘사랑’이라는 흔하지만 귀중한 감정, 바로 그것이다.
“♬ You sheltered me from harm(너는 나를 위험에서 보호해주었고)/ kept me warm(나를 따뜻하게 했어)/ you gave my life to me set me free(너는 내 삶을 나에게 주었고 나를 자유케 했어)…I would give anything I own, give up me life, my heart, my home(나는 내가 가진 모든 걸 줄거야, 내 삶, 내 마음, 내 집을) ♪.” 12세 이상 관람가. 9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