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성우
사진작가 이성우
  • 김상일 / 여성신문 미술 전문기자
  • 승인 2009.08.21 11:01
  • 수정 2009-08-2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잃어버린 시간과 흔적을 찾아서

 

이성우 작가의 ‘One′s old home series-Nostalgia’ 시리즈 작품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이성우 작가의 ‘One′s old home series-Nostalgia’ 시리즈 작품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떠남 그리고 그리움



떠남은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 다만 기다림으로 남는다. 그러나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다. 그렇기에 기다림이란 없다. 다만 기억할 뿐이다.

얼마 전 또 하나의 큰 별(김대중 전 대통령)이 졌다. 우리는 예전부터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죽음과 연관 짓곤 했다. 죽음은 많은 이로 하여금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죽은 이가 사랑했던 사람이든 아니든 모든 이들은 숙연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승과 저승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망자(亡者)와 함께 지낸 추억이 되살아나며 다시는 함께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한다. 죽음의 경계는 이승에 남은 이로 하여금 망자에 대한 모든 기억들을 되새기게 한다. 얼룩진 삶 속에서 서로 못다한 아쉬움과 서운함 그리고 그리움만 남겨두고 서로 이별을 고하여야 한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은 남은 이로 하여금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리움을 마음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그림이나 사진, 다른 영상물에 담아둬 잠시나마 그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니.

사진작가 이성우는 지난 삶의 터전인 고향에 대한 향수를 사진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를 텅 빈 집터엔 묵은 흔적들만이 그 자리에 남아있다. 그는 ‘잃어버린 시간들’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옛것에 대한 향수와 우리의 삶을 지켜주었던 보금자리에 대해 정리해 놓는다. 그 또한 어린 시절 산골에서 자라고 성장했기에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해만 간다고 한다.

고향에 대한 추억은 아름답고 시리도록 그리움으로 다가와 그의 내면에 내재된 지난날의 소중한 흔적들이 사진 속에 산재해 있다.

사라져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

오랜 시간 버려진 폐가에는 삶의 흔적만이 남아있다. 삭막함과 함께 쓸쓸함이 몰려온다. 그곳에는 깨진 항아리와 바람이 자유로이 넘나드는 창문과 문, 나지막한 토담, 그 갈라진 틈 사이에는 잡초만이 자라고 있다. 한때 주인의 손때 묻은 가구나 집기들은 먼지만 덮어쓴 채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다. 옛 주인을 알리는 빛바랜 가족사진만이 덩그렇게 집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삶의 터전 위 흔적들은 저마다 사연을 담고 세월의 흐름 속으로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다.

그의 사진 속에는 연기조차 피어오르지 않는 굴뚝, 주인을 잃고 새로 손보지 못해 썩어버린 초가지붕과 잡초에 뒤덮여 쓸쓸함을 말하는 나지막한 토담이 있다. 때로는 장독대에 뒹굴고 있는 오지항아리, 댓돌 위에 남겨진 검정고무신 한 짝 그리고 구멍 난 창호지 문…그렇게 비어버린 집은 갈 곳 잃어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가슴처럼 휑하다.

“남달리 진한 농가의 냄새를 먹고 자란 탓에 향수에 대한 심한 중독은 아닐까. 지난 시간들을 되돌려 보고자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그 시절의 추억을 한번쯤 생각하면서 우리들의 지친 삶 속에서 향수의 냄새로 잃어버린 시간들을 함께 맛보고자 한 것이다.”    -작가노트-

어느덧 작가는 시인 정지용의 향수를 읊조린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중간생략)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요즘은 빠른 시대적 변화로 인해 새로운 것과 최신만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는  시선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삶이란 앞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세월이 있기에 오늘이 있고 미래가 있는 것처럼 이성수의 사진작업은 비록 깨지고, 무너지고 습하고 곰팡내 풍길지라도 지난날의 흔적을 되새기고자 한다.

이성우는 옛집에 걸려있는 삼베 행주치마와 호미자루로 어머니의 향기를 느끼며 자신이 지칠 때마다 가슴 깊이 숨겨놓은 보물처럼 호미로 돌밭을 일구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곤 한다. 또한 지친 우리들 삶에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인 ‘고향의 흔적’들과 ‘잃어버린 시간들을…’을 통해 지난 삶을 뒤돌아보고자 한다.



 

사진작가 이성우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사진작가 이성우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이성우



경원대 사진영상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잃어버린 시간들…’ 및 작품집 ‘빛바랜 여행’을 출간했다. 한국고유문화콘텐츠진흥원 및 산림청 공동 주관으로 ‘무궁화 사진도감’ 촬영에 참여하였고, 중국 지린성 연변촬영가협회 초청으로 ‘한국사진가 10인전’을 가진 바 있다. 또한 가우리 학문 공동체 사진칼럼(포토에세이) 연재와 2008년도 국민연금지 표지사진 연재 및 달력 사진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에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학술교육분과 사무국장으로 있다.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