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진실한 시간의 증거이자 순간의 기록"
"옷은 진실한 시간의 증거이자 순간의 기록"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8.21 10:56
  • 수정 2009-08-2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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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제이 하찌의 ‘첫 번째 편지’와 빈티지 스타일리스트 로미의 ‘특별한 옷장’

 

온라인 쇼핑몰의 두 여성 CEO가 특별한 책을 각각 펴냈다. 

두 권 모두 쇼핑몰 대박 나는 방법, 스타일링 노하우 등이 담겨 있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첫 번째 책은 빈티지 스타일리스트 로미의 ‘특별한 옷장’(앨리스). 온·오프 라인 숍(www.romiwa.com)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 이유미 씨는 ‘상냥한 로미언니’란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빈티지 마니아인 친구 옷장에서 즐거운 놀이를 하는 것처럼 숍에서의 시간을 보장해준다.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옷들을 그대로 물려받은 어릴 적부터 시작된 빈티지에 대한 사랑은, 단돈 300만원으로 빈티지 숍을 오픈하고 영화와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 의상과 소품을 협찬하는 등의 활동을 가능케 했다.  

그에게 빈티지는 무료한 일상의 ‘박카스’다.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갖게 된 저마다의 사연과 이름 모를 누군가의 인생이 담겨있어 생명력 있는 존재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또한 여느 스타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시대를 역류하는 짜릿함, 마음대로 매치하여 새롭게 창조하는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은 향기를 낼 줄 아는 빈티지는 저자에게 가장 든든한 노후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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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는 내 미래를 엿보는 청사진이기도 하다. 동그란 컬이 귀여운 은빛 단발머리에 하늘거리는 블랙 리본이 달린 밀짚모자를 쓰고 30년 넘게 함께한 블랙 클러치백을 단출하게 옆에 끼고, 시폰 드레스를 살랑거리며 벚꽃이 흩날리는 봄길을 사박사박 산책하는 로맨틱한 할머니의 모습…(‘특별한 옷장’ 중)”

두 번째 책 ‘첫 번째 편지’(프롬제이)는 프롬제이(http://www.fromj.co.kr)의 대표 하찌(본명 손현주)가 펴낸 것으로 소설책 혹은 에세이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삶 속의 모든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프롬제이의 ‘옷을 읽어주는 여자’가 썼던 수많은 편지 중 일부를 엮었다. 그는 모든 상품에 친숙한 설명을 붙여 각각의 아이템에 의미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기분은 어떤지, 점심은 먹었는지 등의 일상을 물으며 365일 프롬제이를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편지를 건넨다.

하얀 블라우스에는 첫사랑의 기억을, 커다란 체크셔츠에는 첫 데이트의 설렘을 담았고 잘록한 허리의 펜슬스커트를 통해서는 똑똑하지만 교만하지 않은 여자로 함께하자고 손길을 내민다. 그리고 진실된 편지들에 공감해 만들어진 ‘닥프사’(‘닥치고 프롬제이 사수’의 줄임말)라는 프롬제이 친목모임은 주기적인 자선행사를 펼치며 온라인 쇼핑몰이 단순히 옷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250쪽이 넘는 수많은 글의 제목은 프롬제이의 제품명이기도 하다. 얇고 가느다란 힐에 몸을 지탱해 서 있는 여자들이 아슬아슬하지만 예쁜 게 좋은 마음을 담은 구두는 ‘넌 좀 핑크하지’란 이름을 지녔고, 거짓과 진실의 중간 혹은 빨강과 파랑의 중간 즈음에 서있는 한 여자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낸 머플러는 ‘보라’란 이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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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제이 CEO ‘하찌’는 “미어터지게 많은 옷 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것은 그저 아무 의미 없는 옷이 아니었다”며 “이 책은 그 시간들의 증거이자 그 때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순간들의 진실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온전히 그 마음이 다했을 때 써내려간 글이기에 온전한 감동보다는 불완전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편지’. ‘끓는점’을 놓치지 않기 위한 치열한 기록물이기도 한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은 미혼모를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똑똑한 여자가 예뻐지고, 예쁜 여자가 사랑받고, 사랑받는 여자가 사랑을 줄 수 있다는 진실을 아는 프롬제이의 두 번째 편지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나는 또 아프고, 행복하고, 사랑하고, 바늘 끝만 스쳐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싶다. 감정의 상태를 언제나 붉은 생채기로 유지시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벌써 알 것 같아. 방금 막 딴 무화과처럼 사랑을 느끼고 5월의 보들거리는 연두색 잎처럼 고통을 느끼고 싶다.(‘첫 번째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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