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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등을 통해서 대량생산되는 대중문화 상품들은 우리들의 의식과 감각을 하루가 멀다 하고 바꾸고 있고, 나라와 민족의 경계마저 허물어뜨린 지 이미 오래다.

지구촌이라는 단어는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소통도구와 문화를 그저 좇거나 향유할 뿐 그것의 속성과 정체성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는다. 오늘날 네티즌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우리 문화는 ‘단지 함께 느끼고 즐기면 그만일 뿐’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뉴미디어 시대를 예견한 닐 포스트먼(1931~2003)의 매체 비평서이자 성찰 없는 미디어 세대를 위한 예언자적 메시지다. 1985년 닐 포스트먼의 책을 2005년 아들 앤드류 포스트먼이 20주년 기념판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닐 포스트먼은 20세기 후반 미국의 사회비평과 교육 분야 및 커뮤니케이션 이론가로서 40년이 넘도록 뉴욕대학에서 교수로 봉직하며 미디어 생태학 이론을 정립하기도 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관심 영역은 미디어와 교육관계였다. 그는 미디어 포화상태의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를 30여 년 넘게 지속적으로 전달했으며 미디어 아이콘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갖기를 조언했다.

텔레비전을 비롯한 영상매체가 엄청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그의 경고 메시지를 인터넷 시대인 오늘날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자동차의 전자식 작동 창문이나 개인용 컴퓨터 등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신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텔레비전도 거의 보지 않았으며 글도 손으로 직접 쓰는 등 대안적인 삶의 양식을 취해왔다.

이 책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대목은 초판 서문이다. 저자는 미래 사회에 대한 예언적 성격을 담은 두 서적에 주목했다. 오웰의 ‘1984년’과 앨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동일한 미래상을 예언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1984’년에서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해 통제한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즐길 거리를 쏟아 부어 사람들을 통제한다. 한마디로 오웰은 우리가 증오하는 것이 우리를 파멸시킬까봐 두려워했다. 헉슬리는 우리가 좋아서 집착하는 것이 우리를 파멸시킬까봐 두려워했다. 이 책은 오웰이 아니라 헉슬리가 옳았을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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